아신대학교 바로세우기연대 등 관계자들이 성명을 통해, 이사장에 대한 불법을 주장하며 재단 특별 감사와 해임 등을 요청했다.
아신대학교, ‘ACTS 역대학부동문회장단(대표 안창성)’과 ‘ACTS 사랑연대(대표 김웅권)’, ‘ACTS 바로세우기연대(대표 주석일)’, ‘재단법인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 임명희 전 이사’는 10일 서울 종로 여전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재단법인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 특별 감사와 이사장 해임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관할 서울시교육청을 향해 재단 특별 감사와 이사장 해임 및 부당 이사 해임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 이OO 이사장이 서대문 연구원 부지의 불법매각과 개발에 관여했고, 전임 이사장의 기부금 비리를 현재까지 방치해오고 있으며, 모 이사를 부당해임 결의 하는 등 불법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발업자와 모의해 거액을 부정수수 횡령해 관련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먼저 불법매각과 개발 관여에 대해서는 “이사장은 2020년 11월 이사장에 선임됐기에 2020년 5월 당시에는 재단법인과 아무관련이 없는 지위였음에도, 당시 기획처장 이었던 J씨 및 건축개발업체 K대표와 여러차례 회합하며 재단법인의 기본재산인 서대문 연구원 부지의 불법적인 매각과 개발에 부당하게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임 이사장의 비위 방치와 관련해서는 “이사장은 2020년 11월 111회 이사회에서 재단법인 자체감사를 통해 밝힌 전임 이사장의 수억원 기부금 불법 모금 행위 및 부당집행을 알고도 현재까지 방치하고 있다”면서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규정, 주장을 더했다.
아울러 부정수수 횡령 주장에 관해서는 “이사장은 2021년 2월 재단법인과 관련한 소송비용을 마련할 목적으로 개발업자와 모의하여 본인이 담임으로 시무하는 교회의 계좌로 거액의 돈을 부정 수수하여 이를 횡령한 혐의로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밖에도 부당 이사 해임 주장에 대해서는 “2021년 12월 취임한 L모 이사를 2022년 1월 화상회의로 진행된 119차 이사회에서 회의 시작하자마자 해임사유에 대한 설명도 없이 이석을 요구하며 화상회의 연결을 일방적으로 꺼버리고 해임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해임은 아직 등기상 처리되진 않았다. 따라서 이사회에서 해임 통보만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이들은 관할 주무관청인 서울시교육청을 향해, "관리감독 부실과 지나치게 서두른 서대문 부지 매각 승인 결정"에 대해 성토하며 “의혹의 중심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재단법인 아신연구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속히 시행하고 관련자를 처벌할 것’, ‘매각 승인과 공개입찰의 감독의무 해태 및 특정업체에 대한 매각처분 등 의혹을 밝힐 것’, ‘L 전 이사에 대한 일방적 해임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 ‘현 이사장을 즉각 해임 시킬 것’ 등을 요청했다.
한편 이사장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모두가 일방적인 주장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사장은 모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들의 주장에 대해 모두 부인하며 “불법 프레임은 적절치 않다”는 반박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