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제40차 브라질장로교총회(총회장 호베르토 브라질레이로 실바 목사,IPB)에 초청돼 개회예배에 참석, 말씀을 전했다.
브라질장로교총회는 브라질장로교총회 설립 163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제40차 총회를 지난 7월 24일부터 일주일간 일정으로 브라질 중서부 ‘마투 그로수(Mato Grosso)’주의 최대도시 ‘쿠이아바(Cuiaba)’에서 개최했다.
쿠이아바장로교회(Igreja Presbiteriana de Cuiaba)에서 열린 제40차 브라질장로교총회에는 4백여 노회에서 목사 1천 6백 여명, 장로 1천 4백 여명 등 총대 3천 여명이 참석했으며, 특별히 오정현 목사를 초청,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도록 했다.
오정현 목사는 이날 ‘브라질 교회, 어떻게 부흥할 수 있을까?(행 11:19-26)’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설립 163주년을 맞은 제40차 브라질장로교총회에 한국교회를 대신하여 설교 할 수 있도록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브라질장로교회가 중심이 된 개혁교회가 앞장서서 이 땅의 회복이 일어나고 궁극적으로 세계 교회 부흥의 사명을 감당하는 거룩한 소명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 목사는 “부흥을 일구는 거룩한 사명은 주의 손이 함께하는 능력과 은혜를 얼마나 실제로 체험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 곳에 모인 브라질 교회지도자 모두가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주님을 의지하고 주의 손에 붙들린 21세기 바나바처럼 착한 사람, 성령이 충만하고 믿음을 행하는 부흥의 주역이 되어 회복을 넘어 부흥을 일구는 소명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목사는 “세계선교사 파송 2위 국가인 한국교회와 무한한 선교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브라질 교회가 복음의 사명을 위해 전력을 다해 함께 달린다면 이 땅에 복음의 은혜가 넘치는 거룩한 감동을 안겨줄 것을 확신한다”면서 “그런 이유로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과 한국이 만나 멋진 경기를 치렀으면 하는 소망을 갖게 된다”고 말하며, 축구에 관심이 많은 나라의 성도들을 배려, 함성을 이끌어냈다.
설교 후 오 목사는 현장에 모인 모든이들에게 함께 일어나 모세와 같이 두 손을 들고 기도하자고 제안하며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자연스럽게 한국교회의 전통적인 통성기도의 시간을 가진 이들은 오 목사의 선창에 따라 “주여! 은혜를 주옵소서”라고 외치며 크게 간구했다.
오 목사는 마침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는 줄로 믿는다”며 “이 자리가 시내산 꼭대기가 되게 하시고, 갈멜산이 되게 하여 주시며,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체험하는 현장이 되게 하여 주소서. 간절히 기도하는 모든 분들 때문에 브라질 교회와 브라질 이 땅에서 소망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무엇보다 이번 총회에서 4년 임기의 총회장으로 연임(2026년까지)된 호베르토 브라질레이로 실바 목사는 강사인 오정현 목사를 소개하며 브라질 교회를 대신하여 한국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 교회를 볼 때 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복음의 헌신과 열정에 큰 감명을 받고 있다”며 “특히 사랑의교회가 감당하고 있는 말씀과 양육 중심의 제자훈련은 선교사역에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브라질 교회가 제자훈련을 통해 한국 교회의 영성을 접목해보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라질 교회 역사가 한국보다 60여년 앞서 있지만 복음 사명에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브라질 교회가 더욱 건강하게 세워지고 선교적 역할에 충실하도록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오정현 목사를 초청, 말씀을 듣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장로교총회는 1859년 미국장로교회의 선교로 태동된 개혁주의 교단으로, 장로교 교리에 충실한 정통개혁신학과 보수신앙을 견실히 지켜오고 있다. 이에 예장합동총회와도 상호 협력 관계를 맺어 2018년 7월 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브라질장로교총회는 외국인 목회자로 오정현 목사를 2010년, 2014년, 그리고 올해 제40차 브라질장로교총회까지 총 3차례 초청하며, 오 목사와의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