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작심발언 "흔들리는 집권여당…국민께 죄송"
오세훈 작심발언 "흔들리는 집권여당…국민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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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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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 20%대 질문에 "새정부 못 돕는 집권여당의 현재 상황 굉장히 안타깝고 착잡"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득보다 실이 많아"
DJ 동교동 사저 서울시 매입요청 관련 "현행법상 불가능"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저녁 호치민시 쉐라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 공동취재단.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저녁 호치민시 쉐라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 공동취재단.

세계도시정상회의 참석차 민선8기 첫 해외출장에 나서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집권 여당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 시장은 집권 여당에 대해 "새로 출범한 신정부를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며 "집권 여당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느냐는 질의에 "신정부가 출범하고 100일이 아직 안됐다. 여당이 일치단결해서 효율적으로 새로 출범한 정부를 도와주고 빨리 안착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인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또 국민의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일을 시작하고 나서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고나서 실수가 좀 있었지만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그런 실수를 계기로 해서 그만둬라, 새로 뽑자, 이렇게 얘기하는건 과한 것 같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이준석 대표가 중도사퇴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과 똑같은 입장에서 권 대표가 물러나면 역시 득보다는 실이 많다"며 "지금의 리더십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안정된 원내지도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총력지원한다 마음가짐으로 빠른 시일 내 당의 리더십이 안정될 수 있도록 모두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호소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송주범 정무부시장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동교동 사저를 서울시에서 매입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여기 출국하기 전에 김홍업씨를 만났다"며 "해당 부서에서 검토했지만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일단 그집이 굉장히 큰 액수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데 가족들이 풀지 않으면 법적으로서울시에 팔 수도 없고 기부채납 할 수도 없다"며 "그 장애요소가 해결되지 않으면 서울시는 진전된 논의를 이어가기가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충분히 이해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사상초유의 4선 서울시장으로 민선8기 서울시를 이끌고 있는 오세훈 시장은 차기 유력한 대선후보로 평가된다.

오 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운동 당시와 4선 시장에 당선된 뒤에도 줄곧 차기 대선 등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고 '서울시정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민의힘 상황이나 정치권 현안에 대해 과감하게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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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hjkwon2050@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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