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나의 등 뒤에서 비수를 꽂은 사람과의 관계를 해결하려고 기도하며 성령님의 도움을 간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5:21-26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해결되지 않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긴장감을 균형 있는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 같이 갈라서게 만드는 분노는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더 나아가 관계를 올바로 정립하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준비 과정입니다. “너를 고소하는 사람과… 얼른 화해하도록 하여라”는 예수님의 지혜로운 말씀은 우리가 화해를 위해 더 일찍 노력할수록 모두에게 더 좋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관계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과 직장에서, 교육 현장에서,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믿음을 나누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평강의 왕” 이신 예수님을 대표하는 자인 우리가 먼저 우리와 해결되지 않은 갈등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우리의 마음과 손을 내밀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먼저 다가가 관계를 원만히 풀어야 할 사람이 혹시 생각나십니까? 그 일을 미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제 삶의 어디에 관계의 균열이 있는지를 알고계시오니 제 마음을 어루만져주사 먼저 손을 내밀어 화해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해결을 시도하기에 게으른 저를 용서하시고, 저에게 기도하며 용서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행동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소서. 나의 생각과 관점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꾸어주셔서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며 받아들이게 하소서. 임마누엘 되시는 하나님께서 저희와 함께 하여 주시어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얼마나 성실하게 하였는가를 돌아보며 한없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사오니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간구하게 하소서. 오직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