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목사, 첫 장편 ‘그날, 12월 31일’ 출간 ‘화제’
김준수 목사, 첫 장편 ‘그날, 12월 31일’ 출간 ‘화제’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2.10.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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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배경에 가상의 창작을 더한 독특한 구성으로 인기..종말과 신에 대한 재고 그려

신학과 목회를 하면서도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문단 및 교계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는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가 첫 장편소설 ‘그날, 12월 31일(도서출판 밀라드)’을 펴냈다.  

김 목사의 이번 ‘그날, 12월 31일’은 기독교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가상의 인물과 스토리를 더한 ‘팩션(Faction;사실과 허구를 접목한 문학장르)’ 소설로, 완성도와 재미는 물론 소재와 플롯의 이채로움으로 인해 화제에서도 중심에 서고 있다. 

특히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 구성으로 흥미를 더한 이번 소설은 기독교적 배경의 친숙함으로 크리스챤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만들고 있으며, 비 기독인들에게도 무겁지 않은 주제와 참신함을 무기로 어필, 호응을 얻고 있다. 

소설에는 세 명의 주인공들이 나온다. 신문기자를 그만두고 문학을 하겠다며 문단에 뛰어든 무명의 젊은 작가 ‘나’(김현수, 34)와, 그의 옛 연인이며 고고학 박사인 윤희재(31), 그리고 현재의 삶보다는 종교적 열광과 세상 종말에 대한 기대감에 사로잡혀 유토피아를 열망하는 수학박사 이필선(60)이다. 이들은 지구의 종말이 언제 어떻게 올 것인지 비밀을 푸는 다윗의 열쇠를 찾기 위해 이스라엘의 쿰란 동굴에 간다. 그러면서 두 번째 밀레니엄과 세 번째 밀레니엄이 겹치는 1999년 12월 31일 예수가 재림함으로써 지구와 인류 문명은 끝이 나고 지상에 천년왕국이 건설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다양한 사건을 겪고 고군분투 한다. 결국 작가는 세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기묘묘한 사건들과 대화들을 통해 사랑과 우정, 약속과 신뢰, 삶과 죽음, 이상과 현실, 신앙과 이성, 희생과 헌신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 풀어가며 질문과 답을 던진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이 소설의 제목 이기도 한 1999년 12월 31일이다. 두 번째 밀레니엄과 세 번째 밀레니엄이 겹치는 사회적으로도 불안한 시기를 배경으로 삼았다. 또한 주된 공간적 배경은 이슬라엘 쿰란, 즉 기독교적 요소의 공간이다. 즉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지점에 절묘하게도 종교 특히 기독교적 최대 관심사인 ‘종말’이라는 키워드를 집어넣고, 이를 모티브로 주제와 서사를 이끈 점이 돋보인다. 

저자 김준수 목사.
저자 김준수 목사.

저자는 소설에서 “현대인들의 마음은 현재의 세계에 결박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크리스천은 현재의 삶에도 의미를 부여해야 하지만 미래의 영원한 삶에도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 종말이 언제인지 알 수 없으므로 종말의 시기와 방식은 오직 하나님께 맡기고 인간은 묵묵히 소망 가운데서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끈다. 

저자는 무엇보다 일부 크리스천들이 과장된 종말론에 사로잡혀 땅에 있는 것들을 무가치하게 여겨 신앙이 구름 위에 떠다니는 것을 경계하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네 삶이 어이없게도 죽음으로 소멸된다면 대체 우리는 죽기 위해 이처럼 처절히 살아왔다는 것인가”라고 던지며 의미 없는 죽음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 

아울러 저자는 작품을 통해 “당신의 인생을 사랑하라”고 당부한다. 그는 특히 주인공 현수를 통해 “저는 주님이 언제 오실지 전혀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이 우리에게 반드시 오실 거라는 약속을 믿습니다”라며 “이 얼마나 가슴을 벅차게 하는 경이로운 약속인가요?”라고 천국에 대한 소망도 이야기 한다.

끝으로 저자는 “유토피아는 우리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어떤 것이다. 그것은 ‘그때, 저 멀리’ 현실로부터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닌, 현실에 감겨 있으면서 ‘지금, 여기 가까이’ 우리 삶에 숨 쉬고 있는 어떤 것 아닐까?”라며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당신의 인생을 사랑하라, 나는 당신이 이 이야기에 푹 빠져들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시내 대형서점 신간 베스트셀러 코너에 올라 진열된 '그날 12월 31일'.
시내 대형서점 신간 베스트셀러 코너에 진열된 '그날 12월 31일'.

책은 현재 기독인, 비 기독인 모두에게 큰 관심을 모으며, 시중 서점에서 절찬리 판매중이다. 

저자 김준수 목사는 역사, 철학, 신학, 문학에 대한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인간과 신과 세계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주는 작가다.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Torch Trinity Gradutate University 목회학 석사(M. div.)와 Fuller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박사(D. Min.) 과정을 이수한 뒤 밝은세상교회(예장합동) 담임목사와 ‘Charis Bible Academy’ 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에덴의 언어’(북센, 2021), ‘그래도 감사합니다’(북센, 2020), ‘말의 축복’(CLC, 2019), ‘바른말의 품격-상권’(CLC 밀알서원, 2018), ‘바른말의 품격-하권’(밀알서원, 2018)’,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 2017), ‘내 삶을 다시 바꾼 1%의 지혜’(동아일보사, 1997) 등이 있다. 

△문의: 02)6093-0999(도서출판 밀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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