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쇄도발 중 총참모부 발표 긴급 게재…南에 책임전가
北 연쇄도발 중 총참모부 발표 긴급 게재…南에 책임전가
  • 노컷뉴스
  • 승인 2022.10.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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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北 동시다발적 도발 중 새벽 2시 19분에 총참모부 입장 발표
北 "南 군부 도발에 군사행동조치를 취한 것"…책임전가
합참 "주한미군 훈련 했으나 계획된 것으로 남쪽 향해 사격"


북한은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군용기 10여 대의 비행금지구역 근접비행, 9.19군사합의 위반인 동·서해 완충구역 내 방사포 등 포병 사격, 평양 순안 일대에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등 동시다발적인 도발을 이어간 것에 대해 '남조선 군부의 도발적 행동에 군사행동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책임을 한미에 돌렸다.
 
북한은 무력시위 진행 중인 14일 새벽 2시 19분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발표를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전선 적정(적의 정보)에 의하면 10월 13일 아군 제5군단 전방지역에서 남조선군은 무려 10여 시간에 걸쳐 포사격을 감행했다며, "우리는 남조선 군부가 전선지역에서 감행한 도발적 행동을 엄중시하면서 강력한 대응 군사행동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5군단은 북한의 강원도에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북한은 남측의 포사격 등을 군사행동조치의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시간 동안 강원도 철원 사격장에서 주한미군이 MLRS(다연장 로켓)를 동원한 사격 훈련을 한 사실은 있으나, 이 훈련은 이미 계획된 것이며, 연습탄 사격 방향도 남쪽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9·19 군사합의는 군사분계선 5㎞ 이내에서 포병사격을 못 하게 돼 있는데 주한미군의 이번 사격 지점은 5㎞보다 훨씬 이남이어서 9·19 합의와 무관하고,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사전 공지까지 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주한미군의 사격훈련을 빌미로 동시다발적인 도발을 이어가며 현장에서 포사격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새벽에 긴급하게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발표를 한 것은 상황관리와 함께 한미에 책임을 돌리며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합참은 이날 북한의 동시다발적인 도발에 대해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고,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는데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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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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