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을 걸겠다’고 발언하며 논란이 일자, 한 장관은 다시 “당연한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에서 소년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한 뒤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에 대한 계획을 묻자 “제가 무엇을 걸겠다고 했는데 정책의 실패를 갖고 공직을 걸겠다고 한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 말처럼 제가 새벽 3시에 로펌 변호사 30명이 모인 곳에서 대통령과 노래를 불렀으면 직을 거는 것이 맞다”면서 “그만둬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얘기다. 맞다면 법무장관직을 계속 안 한다는 차원에서 직을 걸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와관련 입장문을 내면서 “제 질문에 한 장관은 대뜸 ‘장관직을 걸겠다’며 국감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저는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에 말려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모든 것을 걸었다는 점은 분명히 밝힌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대형 로펌 변호사 30여명과 고급 술집에서 밤늦게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파문을 만들었다. 이에 한 장관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맡을 어떤 공직이라도 걸겠다. 의원님은 무엇을 걸겠냐”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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