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책임소재 보다는, 방지 방법 고민해봤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책임소재 보다는, 방지 방법 고민해봤다” 
  • 임종권 기자
  • 승인 2022.11.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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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력 확보와 관련 법 개정 필요”..오랜 침묵 깨고 공개발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랜 침묵을 깨고 SNS를 통해 공개발언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정부와 정치권은 신속하게 대책의 수립과 필요한 법 개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무고죄로 검찰에 송치한 이후 18일 만의 공개 발언이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경찰의 배치는 그 경찰관이 물리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것보다 배치만으로 질서유지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전하며, 앞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다”는 발언을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참사 이후 낮과 밤은 뒤바뀌었고, 지난 40여 시간 동안 말을 보태지 못했다”며 “너무 안타깝기도 했고 누군가를 지목해서 책임소재를 묻는 일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에서 졸업한 뒤 한국에 돌아와 부모님과 10년을 이태원에 살았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골목이 아니더라도 위험한 지점은 많다. 비좁은 6호선 출입구들과 심도 깊은 역사도 위험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통신사의 기지국 밀집도 데이터와 교통카드 승하차 인원 통계를 바탕으로 사람의 의사판단이 아니라 자동으로 무정차 운행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태원역에서 지속해서 하차하여 이태원으로 유입되는 사람의 수를 조기에 조절했다면 조금 상황이 완화됐을 것”이라고 이번 참사와 관련한 생각과 소신을 남겼다. 

경찰 인력과 관련한 견해도 피력했다. 그는 “경비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경찰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경찰과 지자체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시 일시적이고 즉각적인 영업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밀집지 안전대책에 대한 폭넓은 고민과 집중적인 투자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머릿속에 도는 파편들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시간을 이틀 전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다시 한번 추모하고 애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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