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 연일 대통령과 정부를 질책하는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호재’, ‘선동질’이라는 표현을 붙이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문재인 정권시절 겪었던 대형 사고들을 열거하며, “정부 책임을 운운할 자격이 있나”라고 꼬집으며, “지금은 반성과 성찰을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구체적 원인과 책임 귀속에 따른 엄중한 법적·정치적 조치도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뒤따라야 한다”면서 “문제는 자신들은 아무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호재라도 만난 듯 연일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들,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적었다.
특히 김 의원은 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을 지적하며 “검찰이 대형 참사에 대한 수사조차 못 하도록 만든 엉터리 검수완박법을 날치기 처리한 자들이 이제 와서 무슨 낯짝으로 책임 운운하는지 그 뻔뻔함이 부끄럽다”고 적고 “심지어 민주당은 눈엣가시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마약 수사마저 문제삼는데, 마약이 창궐하는 나라로 만들어놓은 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허접한 잡설은 눈살만 찌푸리게 할 뿐이다”라고 비판을 가했다.
검찰 수사개시 영역에서 대형 참사가 빠지면서 이태원 참사 규명에 악영향이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권 때도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인천 영흥도 낚시배 침몰 사고,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2020년 이천물류센터 화재, 2021년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등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꼬리를 물고 발생했고,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2014년 10월에는 16명이 사망한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가 있었다”고 열거하며 “이 대표와 민주당이 과연 이번 사고에 정부 책임 운운할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줄 추모의 시간”이라며 “제발 자중 또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다그쳤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온갖 비리 의혹으로 죽상이던 이재명 대표가 요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 사고가 여전히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참 씁쓸하다”고 저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