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난 그분의 형상입니다. 성도는 하나님과 어린 양이 거하시는 성전이고, 하나님과 어린 양은 성도의 성전입니다. 이는 하나님과 성도의 완전한 연합으로 새 언약의 핵심입니다. 아버지와 주 예수님은 교회가 어떤 존재인지 알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계시록의 첫 번째 목적입니다”  -본문 중-

 
‘요한계시록’은 성경 66권중 가장 난해하고 어려운 성서로, 목회자나 신학자 등 전문가들마저도 쉽게 해석을 위한 접근을 시도하지 못한다. 하지만 오랜 기도와 천착(穿鑿)으로 요한계시록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을 목회자도 아닌 평신도가 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도서출판 길과생명)’라는 책을 출간한 유선화 사모(하늘의기쁨교회, 양봉식 목사)다. 책은 신학 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쳤으며, 내용에 대한 극찬과 찬사를 이끌어냈다.

유선화 사모의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는 한마디로, 종말의 이야기가 아닌 구원을 말하는 복음의 책이다.

저자 역시 이 책이 다른 계시록 관련 책과 다른 점에 대해 “종말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시대 오늘에 대한 말씀”이라며 “심판이 아니라 완벽한 구원을 드러내는 말씀으로 보았고, 교회와 함께 구속사를 이루는 하나님의 뜻과 방법을 단편적인 해석이 아니라 계시록의 주제와 목적에 따라 일관된 구조를 가지고 전체를 다뤘다”고 요약했다. 그러면서 “계시록은 난해한 책이 아니라 구원을 말하는 복음의 책”이라고 단언하며 설명했다. 

아울러 책은, 심판과 재앙의 두려움과 함께 날마다 종말의 징조를 좇는 삶에서 벗어나게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 구약과 신약의 복음을 기록한 계시록이 저자의 시각을 통해 모든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거듭난 정체성과 승리한 그리스도의 교회의 권세를 깨달아 사단의 복음을 듣지 못하게 하는 지속적인 공격과 미혹을 이기게 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계시록과 관련한 주제인 ‘14만 4천’과 ‘천년왕국’, ‘아마겟돈’과 ‘대환란’ 등에 대해 다루며 온전한 성경적 관점을 토대로 익숙하지 않은 시각과 이해를 제공한다. 더불어 그 신선한 시각과 이해는 단순한 흥미가 아닌 깊은 깨달음과 고찰을 던져준다. 그러면서 구원과 복음을 이해하는 곳으로 이끈다. 

예컨대, ‘14만 4천’에 대해 책은 “교회는 성령으로 하나님의 인을 받은 십사만사천으로, 그들은 세상과 사람들 사이에서 속량함을 받아 하나님과 그리스도께 속한 자로 어디든지 어린 양을 따라가는 자이며, 순결하고, 거짓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라고 설명하며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며 밤낮 주를 섬기는 자들이다. 이스라엘이 십사만 사천이고 또다른 이방인의 구원의 숫자가 있다는 해석은 이스라엘 회복을 염두에 둔 해석이며, 이것은 미혹을 가져오는 잘못된 접근이다”고 풀이를 붙인다.

또, ‘대환란’에 대해서는 “종말의 징조를 주목하려는 이유는 대환난과 3년반 환난이 온다고 믿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AD70년에 예루살렘 멸망과 함께 대환난은 끝이 났으며 이후에 더 큰 환난은 없다. 계시록에 나오는 대환난은 이방인들이 당하는 환난이다”고 규정한다. 그러면서 “오히려 종말은 노아의 배처럼 곳의 때처럼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잠을 자다가 즉 생활의 일상사가 계속되다가 어느 날 맞이하게 됨을 말씀한다”며 “계시록 2장과 3장에 있는 일곱 교회처럼 고난당하는 교회, 미혹된 교회, 잠자는 교회, 사람을 잃은 교회들은 주님 오실 때에도 계속 있을 것이기에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의 오심을 사모하라고 하신다”고 이해와 권면을 전한다. 

‘요한계시록,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는 그동안 이해한 요한계시록과 전혀 다른 차원의 해석을 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은 미래에 어느 시점에 이루어질 그리스도의 재림과 종말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세 기간을 따라 종말에 일어나는 심판과 재앙을 다루고, 마지막 그리스도의 재림과 완성으로 계시록을 다룬다.

그렇지만 책은 이런 신학적 관점의 어느 것도 차용하지 않는다. 다만 철저하게 신구약의 성경을 통해 요한계시록을 이해하고, 심판과 재앙이 중심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통해 탄생한 교회와 성도가 어떤 이김의 삶을 살아야 할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성경을 성경으로 계시록을 해석하여 그동안 마지막 날에 임할 대환난과 심판에 대한 두려움에서 사로잡혔던 성도들을 해방시키고 하나님의 구속에 대한 풍성한 사랑을 발견하게 한다. 

책은 두께를 보더라도 적잖은 방대한 자료를 탐구하고 기도하며 응답을 얻었을 것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경건한 마음으로 천천히 책을 읽는다면 그동안 두렵고 난해했던 계시록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함께 친근함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저자가 계시록에 대한 이해를 종말과 심판이 아닌 구원과 복음의 이야기로 이끌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을 펴낸 동기에 대해 “무엇보다 하나님의 강권 이었다”면서 “어느날 남편 목사님이 요즘 미혹받는 사람들이 많다며 동영상을 찍어 올리면 좋겠다고 권해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또, 계시록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주변에도 계시록을 이해하지 못해 병이 나기도 하고 잘못된 가르침에 빠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보게 됐다”며 “내가 할 일 이라는 생각을 갖게 돼 오랜시간 공부하고 기도하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자는 “계시록처럼 정확하게 그리스도의 완벽한 승리와 믿는 자의 확실한 정체성을 말해주는 성경은 없다”면서 “계시록은 다른 성경보다 구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에 책을 가이드 삼아 그 깊은 곳으로 들어가길 원한다. 그러면서 계시록을 바로 알고 잘못된 가르침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양식을 찾아 갈급한 자들에게 충만한 양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많은 목회자와 전문가가 감수한 이번 유선화 사모의 책은 조태성 목사(새생명교회)와 문요한 목사(선한목자교회), 최경숙 전도사(하늘의기쁨교회), 손지연 집사(독일 푸랑크푸르트 우리교회)정윤석 기자(기독교포털뉴스) 등이 추천사를 통해 권했다. 

특히 조태성 목사는 “책에 나온 내용과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 책을 읽으며, 복음 중심으로 풀어줘 마음이 시원해졌고 은혜를 잘 드러내 따뜻해 졌다”고 읽고 난 후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베뢰아 사람들처럼 열린 마음으로 말씀을 찾아보며 읽어보길 바란다”고 권하며 “아름다운 복음을 재발견하고 복음의 감격을 누리기 바란다”고 소망했다.

또한 문요한 목사는 “계시록의 어려운 내용들을 성경 전체를 사용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복음적으로 풀어주고 있다”면서 “책을 통해 복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복음안에 사는 교회가 얼마나 복된 교회인지 알게 될 것이기에,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신앙의 유익을 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며 권했다. 

신학 전문가 이기도 한 정윤석 기자는 “신학 전공자가 아닌 저자가 기록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구석구석을 본문 중심으로 살피며 이를 구속사와 구원의 복음과 연결해서 정교하게 설명한 책”이라고 찬사하며 “요한계시록을 ‘마지막 중의 마지막 때’의 메시지로 이해해온 성도들이라면 꼭 한번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과 구원의 능력이 마지막 심판대에 서는 날까지 우리를 지켜 줄 유일한 길 임을 확신하는 분들에게는 다시한번 그 위대한 복음을 깨닫는 감동적인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고 추천했다. 

한편, 저자 유선화 사모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도 계시록 강해와 책의 내용에 대해 강연하며 이해를 돕고 있다.

*유튜브 방송: https://www.youtube.com/channel/UCCNjSN0PUJJLAv7utCowp-g 

최선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