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공부하면 과거에 묻혀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우리는 아론의 제사장 옷인 에봇을 만들기 위한 금실을 비롯해, 성막을 짓기 위해 사용된 호화로운 방법들을 보게 됩니다. 숙련된 장인들은 “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실을 만들어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에 섞어 정교하게 짰습니다”. 그 정교했던 기술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을까요? 옷과 함께 닳아 없어져 버렸을까요? 우여곡절 끝에 약탈당하고 말았을까요? 모든 것이 헛수고였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노력의 각 면목들은 제대로 다 이행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위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도 할 일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친절 같은 간단한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친절의 행위는 우리가 서로를 섬김으로써 하나님께 무언가를 돌려 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마지막에 우리의 노력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위해 행하는 모든 일은 영원으로 이어지는 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올 동안 하나님이 당신에게 어떤 여러 가지 일을 행하게 하셨습니까? 그것이 어떻게 당신의 관점을 바꾸어 오늘의 가장 평범한 일도 하나님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게 해줍니까?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생명을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 작은 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따뜻한 말 한마디와 친절한 미소, 격려와 지지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에서 덕과 유익을 끼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소서. 영원한 나라인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는 것을 소망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가 믿음, 소망,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 평범한 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쓰임 받게 하소서.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