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총파업으로 항만과 건설 레미콘 등 절반 멈춰
화물 총파업으로 항만과 건설 레미콘 등 절반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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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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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업들 물류피해 줄이는데 안간힘

 

화물차량의 무기한 총파업(집단운송거부)이 엿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29일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시멘트 운송 차질로 전국 건설현장 중 절반이 레미콘 타설 작업을 중단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화물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심의·의결하고, 피해 규모·산업파급효과가 큰 시멘트 분야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업무명령 송달 대상은 시멘트 업종 운송업체 200여개사와 관련 종사자 2800여명이며, 이후 화물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계획을 공고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파업 엿새째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화물연대 집회에는 18개 지역 175개소에서 77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물연대 조합원 2만2000여명의 약 35% 수준이며 집회 인원은 전날보다 100명 늘었다. 밤사이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3000여명이 14개 지역 130개소에서 천막과 화물차를 이용해 철야대기했다.

전국 12개 항만에서는 컨테이너 반·출입량 감소가 지속됐다. 이에 출입·환적화물 처리에 점차 차질을 빚고 있으며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8145TEU로 평시(3만6824TEU) 대비 49% 수준을 기록했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광양항을 비롯해, 평택·당진항, 울산항 등 대부분의 항만은 컨테이너 반출입량 감소가 심각한 실정이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은 62.9%로 평시(64.5%)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의미한다.

그밖에도 단양 제천 공장 등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출하가 멈췄다. 전국 912개 건설현장 중 508개(56%) 현장에서는 이달 25일부터 레미콘 타설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정유 산업은 수도권 일부 주유소에서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 군 탱크로리 등을 활용해 긴급 수송을 진행 중이며 철강 운송도 출하량이 평일 하루평균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국은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기동대·교통경찰·신속대응팀 등)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또 대체수송력 추가 확보를 위해 전날부터 군위탁 컨테이너 차량 등을 지속 투입하고 있지만 임시방편책이 되고 있다. 

그밖에도 긴급 물량은 경찰의 보호 아래 반출하는 한편 각 기업은 자체 운송인력을 투입하고, 정부의 비상수송대책 등을 통해 물류피해를 줄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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