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기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응하는 설교 방안 연구 [7]
[논문 기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응하는 설교 방안 연구 [7]
  • 최광희 목사 (행복한교회)
  • 승인 2023.02.28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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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희 목사.
최광희 목사.

<6편에 이어..>

(4) 동성애 유전자 존재 연구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성향 일치 조사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 유전설을 주장하는 진영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동성애 유전자 존재 증명을 시도하였다. 길원평에 의하면 Hamer(해머), Rice(라이스), Mustanski(무스탄스키), Ramagopalan(라마고파란), Baily 등이 유전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해머 연구팀이 1993년에는 Xq28 염색체와 동성애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하였지만, 2005년에는 연관이 없다고 번복하였다.

2013년 미국 정신의학회(the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는 성적 지향의 원인은 지금으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했으며 미국 심리학회(th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도 다음과 같이 결론 지었다. “과학자들이 유전적 요인, 호르몬 요인, 성장 요인, 사회적 요인, 문화적 요인이 성적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조사했지만, 성적성향을 결정하는 특정한 요인으로 결론 내릴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과 같이 동성애 유전자의 존재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동성애자 중에는 타고난 동성애자와 그렇지 않은 동성애자가 있으며 타고난 동성애자는 동성애를 끊을 수 없다고 하는 주장이 있다. 동성애 옹호 진영에서 이처럼 근거도 없이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주장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관하여 길원평은 다음 세 가지로 분석한다. 첫째는 동성애에 대한 다른 사람의 비난을 피하고 자기 합리화를 하기 위해서이다. 둘째는 동성애를 끊으려는 노력이 실패하자 생겨난 착각이다. 셋째는 동성애를 차별금지 사유에 넣기 위해서이다.

2) 동성애와 질병 문제

동성애로 인하여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병 가운데 에이즈가 가장 심각하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유행하던 원숭이두창이 남성 동성애자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무서운 에이즈나 원숭이두창, 그리고 여러 가지 성병이 동성애로 말미암아 발병되고 있음은 동성애가 보건의료적으로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설교자는 동성애가 성경적으로 범죄임을 설교할 뿐 아니라 사회적, 보건의료적 심각성을 설교해야 한다. 

(1) 동성애와 에이즈

에이즈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우선 HIV와 AIDS는 각각 무슨 뜻인지 살펴보자. HIV는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의 약자로서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이다. 그리고 HIV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인 에이즈(AIDS)는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후천성면역결핍증)의 약자이다. 그래서 HIV를 에이즈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질병관리청에서도 HIV/AIDS로 묶어서 소개하고 있다. HIV에 감염된 사람은 즉시 에이즈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고 HIV가 몸에 들어온 후 6~14주에 항체가 형성되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에이즈가 처음 소개되고 이것이 동성애 행위를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1985년의 일이다. 1985년 여름, 국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외국인 강사가 에이즈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는 남성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런데 1985년에는 2명, 1986년에는 3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발생할 뿐이었던 우리나라에 점점 그 숫자가 늘어나서 2013년부터 2020년 사이의 추가 감염자 수는 매년 1,000명이 훌쩍 넘었다. 신규 HIV/AIDS 감염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19년으로 무려 1,223명이 발생하였으나 다행히 2021년에는 1,000명 아래로 그 수가 감소하여 975명에 머물렀다. 

이처럼 HIV/AIDS 감염자가 매년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HIV 감염 및 에이즈는 어떤 경로로 발생하는가?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감염인의 체액, 그중에서도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에 많은 양이 존재하며 면역세포를 파괴하는 바이러스”라고 정의하고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은 “HIV 감염에 의해 면역세포가 파괴되어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HIV의 전파경로로는 “감염인과의 안전하지 않은 성(性)관계, 감염된 혈액의 수혈, 감염인이 사용한 주사기 공동사용, 수직감염(감염된 여성의 임신, 출산, 모유 수유)” 등의 네 가지를 나열하며 예방책으로는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므로 안전한 성관계(Safe Sex)는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안전한 성관계란 “올바른 방법으로 콘돔을 사용하고, 고정적이고 안전한 파트너와 성관계를 하는 것 등”이라고 예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에이즈가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고 명시하고 있는 근거로 질병관리청의 2021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에 의하면 1985년부터 2021년 사이의 감염경로 가운데 수직감염은 9건, 마약 주사 공동사용이 10건, 수혈이 46건이다. 이 가운데 수혈에 의한 감염은 2005년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지난 37년 동안 수직감염, 마약 주사 공동사용, 수혈로 인한 감염 총합 65건은 매년 10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 수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이다. 전체 감염자 가운데 70~80%는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보고하고 나머지 감염자는 무응답이다. 

이러한 감염경로 파악에 대하여 연세대 의대 감염내과 김준명 교수는 본인 응답만 의존할 경우 감염 경로 파악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김준명은 보건소 직원들이 감염경로를 파악할 때 많은 감염인들이 답변을 하지 않거나 이성 간 성접촉이라며 거짓으로 답하는 경우가 많아서 국민들은 부정확한 답변만 믿고 에이즈가 이성간 성 접촉에 의해 확산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HIV/AIDS는 개인의 건강 문제와 더불어 의료비 차원에서도 문제가 많은 질병이다. 에이즈 치료 약은 그 비용을 국가가 전액 지원한다. 2017년 메디게이트(MEDI GATE) 기사에 따르면, 한 해에 에이즈 환자의 치료비가 1천억원 이상이 들며, 전액 건강보험공단과 국가에서 지원하며, 매년 천 명 이상의 감염자가 생기기에, 국가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에이즈의 의료비 부담을 생각해도 남성 간 성관계를 막을 특단(特段)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8편에서 계속..>

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사무총장,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사회정책위원장, 행복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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