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일제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노동개혁,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주요 정치 현안을 둘러싸고 3월 임시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결 방안은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내놓은 결단"이라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이해를 구했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당자 시급한 과제인 노동개혁 문제부터 해결하고 연금과 교육개혁과 같은 국가적 과제도 차근차근 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들도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의 아픈 곳을 제일 먼저 살피고 국민의 가려운 곳을 해결해 나가는 민생정당의 길을 걸을 것이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외교안보통일정책 정상화에 기여하고 대통령의 국정과제에 발맞춰 종합부동산세 전면 개편, 임대차 3법 전면 개정해 서민,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줄이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는 불행한 과거의 역사도 모자라, 강제동원 피해자의 해결되지 못한 상처와 갈등을 고스란히 국내 갈등의 불씨로 옮겨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은 특검법에 주가조작 의혹부터 코바나컨텐츠 의혹까지 모두 포함하겠다며 국민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사회적 공론화 없는 정부의 일방적 노동시간 69시간 연장과 관련해 입법부와 논의도 없이 정부가 독단으로 추진하는 것은 안 될 일이고 노동시간 연장은 분명한 국회의 입법사항"이라며 정부의 독단적인 노동시간 연장대책을 단호하게 반대의 뜻을 밝혔다.
여기에 양곡관리법과 노란봉투법 처리를 놓고 팽팽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여야의 협치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가 돌파해야 할 첫 과제로 보인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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