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보니 나머지 물컵의 절반마저도 한국정부가 채워 일본에 바친 조공 외교였다"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어제 한일정상회담 직후 SNS에 "강제동원 사실인정과 사과, 피해자 배상이 없고 오히려 일본기업에 대한 구상권 청구가능성을 스스로 철회하며 일본에게 더 확실한 선물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또 "수출규제에 대한 완전한 철회도 없고 이번에 일본이 풀어준 수출규제는 2019년 수출규제 전단계인 화이트리스트가 아닌 특별일반포괄허가였는데 우리는 일본에게 'WTO제소 철회'라는 큰 선물을 안겨줬다"고 일갈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는 진짜 '미래'는 없고 참담한 대한민국의 '오늘'과 치욕으로만 남게 된 '과거'만 있을 뿐"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일제 식민지 지배 그 자체가 합법적이었다고 믿고 있는 것인지?"를 물었다.

또한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과거사는바꿀 수 없다'고 했지만 과거사는 사죄할 수 있고 사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미래의 시작점이 열리는 것인데 도대체 국민의힘이 어쩌다 이런 몰역사적 인식에 통째로 사로잡힌 건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은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을 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국제뉴스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