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이겨낸 굿윌스토어 양천점,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약’ 다짐
화재 이겨낸 굿윌스토어 양천점,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약’ 다짐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3.03.2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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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오픈식 진행.. 장형옥 이사장 “예수님처럼 부활, 새출발과 도약은 하나님의 뜻” 
굿윌스토어 양천점은 21일 개점 커팅식을 갖고, 화재를 극복하고 더 굳건한 모습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Goodwillstore)’ 양천점이 화재(火災)를 극복하고 새로운 리뉴얼로  재개점하며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굿윌스토어 양천점은 21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매장에서 재단 및 후원기관 관계자와 임직원 들이 함께한 가운데 재개점 오픈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시작했다. 

앞서 굿윌스토어 양천점은 지난 1월 10일 뜻하지 않은 화재를 겪었다. 하지만 임직원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재기를 기도하며 팔을 걷어붙이고 복구에 힘썼고, 정확히 2달 만에 실의와 절망을 극복하며 더욱 굳건한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이에 재단 관계자 및 도움을 준 후원자들과 함께 이날 재개점을 시작하는 오픈행사를 갖게 된 것이다. 

최근영 사무처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는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이자 한국굿윌산업협회 협회장 홍정길 목사와, 함께하는재단 장형옥 이사장, 굿윌스토어의 출발점이 됐었던 세신교회 김종구 목사, 민경식 고문, 은광복지재단 한순복 이사장, 한국굿윌산업협회 유영균 대표, 탈북민취업지원센터 최경일 센터장, 양천점 장석찬 점장 등이 함께했다.   

오픈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장형옥 이사장.
재개점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장형옥 이사장.

이날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장형옥 이사장은 “지난 1월 10일 양천점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만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달려왔던 기억이 선하다”며 “당시 지역 주민들이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 곳에 불이 나서 어떡하냐며 몹시 안타까워했다. 그걸 보고 문뜩 이건 나 혼자 하는게 아니라 다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물품이 다 타고 실망할 때 여러군데서 천사와 같이 물품을 보내줬고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그래서 오늘 다시 더 멋진 모습으로 문을 열게 됐다”면서 “양천점은 1월 10일 죽었지만 예수님처럼 오늘 3월 10일 다시 부활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에 오늘 비전 선포와 함께 새 출발과 새 도약을 해보려 한다. 앞으로도 많은 기도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서 경과보고 순서를 가지며 탈북민취업지원센터 최경일 센터장과 양천점 장석찬 점장이 경과를 보고했다.  

먼저 최경일 센터장은 사역에 대한 보고를 전하며 “2007년 설립된 후 2011년부터는 굿윌스토어의 미션사업으로 사역을 해오고 있다”면서 “북한 이탈주민의 취업과 사회적응,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진학 및 꿈 등을 지원했다. 그동안 2285명의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해왔고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덧붙여 “장기적으로는 재단에서 북한 땅에 굿윌스토어를 개설하고 파송할 계획이다”며 “그래서 북한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리더를 함께하는재단이 굿윌스토어와 탈북민지원센터의 모델을 가지고 감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정길 협회장(왼쪽 두번째)과 장형옥 이사장(왼쪽 세번째) 및 관계자들.
한국굿윌산업협회장 홍정길 목사(왼쪽 두번째)와 장형옥 이사장(왼쪽 세번째) 및 관계자들.

장석찬 점장은 화재와 복구 경과를 중심으로 보고했다. 장 점장은 “제가 점장이라는 명찰을 달고 얼마 안돼 일어났던 화재였는데, 재단의 모든 직원들이 가슴졸이고 안타까워하던 모습이 선하다”며 “양천점의 복구를 위해 매일 눈물 흘렸던 이사장님과 여러 후원인들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밀알복지재단 원장님과 사무처장님, 본부장님들 각 매장의 점장님들이 함께 힘이 돼 주셔서 다시 새롭게 오픈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재단 관계자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먼저 한국굿윌산업협회장 홍정길 목사는 “크리스챤들은 선한 일을 열심히 한다”며 “그 일을 생각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서두했다. 그러면서 “선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뜻이 바로서야 한다”며 “성경다음으로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이다. 뜻이 서면 길이 생기고 방법이 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신다”고 권면했다. 

이어 “탈북민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건강한 삶을 잘 살지 못산다. 장애인들도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생존만 있지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가지 못한다”면서 “굿윌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보면 그들이 자신들의 삶을 산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게 된다”고 축복을 전했다. 그러면서 “죽었다 살아난 양천 굿윌이 부활의 능력으로 더 잘 될 것을 믿는다”고 응원을 더했다.

세신교회 김종구 목사는 “하나님 도움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굿윌은 하나님 나라로 가는 통로 같다. 자원 재활용과 장애인 고용, 통일의 예배 등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이 났던 것은 죽은 나사로의 역사가 양천 굿윌을 통해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 더 크게 부흥하고 하나님 나라 소망을 이뤄가는 축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린다”고 축사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날 재개점을 응원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재개점을 응원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한 한순복 이사장은 “봄에 훈풍이 불 듯, 계속해서 따뜻하고 온정어린 마음을 함께 나누는 기관이 됐으면 좋겠다”며 “봄 같은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도약을 모두가 축복한다. 어려운 일을 잘 극복하느라 수고했다”고 말하며 격려와 축복을 더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양천점을 복구하는데 협력해준 협력기관에 감사패를 전하며 고마움을 표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감사패는 송파점과 도봉점, 구리점, 일산점 원장에 수여됐으며, 송파점 박경호 원장이 모두를 대표해 전달 받았다.

이어서 개점행사로 매장 앞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커팅식 후 참석자들은 매장을 둘러보며 더 굳건해지고 강해진 굿윌스토어 양천점의 새로운 시작과 도약에 큰 박수와 격려를 전했다. 다함께 기념촬영 한 후 이날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 교회의 기증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기적인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이다. 기독교 정신에 따라 장애인과 탈북민을 고용하며 ‘이익이 아닌 봉사와,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실현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 2022년까지 12년 동안 1,030만점의 물품을 기증받았고, 94억의 후원과 1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 대표적 비영리 복지법인으로 성장했으며, 이를 통해 2,285명의 탈북민 교육과 생활을 지원하고 장애인 80여 명을 고용하는 등 구제와 섬김에서 사회공헌 및 역할을 다하고 있다. 

장애인과 탈북민의 자활의 터전이 되고 있는 매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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