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는 형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는 형제
  • 전태규 목사 (감리교 31대부흥단장, 서광교회)
  • 승인 2023.03.22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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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 목사.
전태규 목사.

로마 제국은 신분의 차이가 매우 엄격하였습니다. 특히 노예는 주인의 재산에 불과하였던바, 바로는 병든 노예는 밖에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소유하는 비윤리적 비신앙적 악습은 극심한 상호 불신을 초래하였습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속에서 바울은 믿음안에서 우리가 한형제 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는 한 형제 자매입니다. 따라서 인종, 사회적 신분, 성별, 빈부 등 어떤 차이라도 그리스도와 성도가 떨어 질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을 갈라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성도가 서로 존경하며 아끼고 사랑해야 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것입니다.

빌레몬은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며 자신의 집을 가정교회 모임 장소로 제공하였습니다. 빌레몬의 아들 아킵보는 이미 주안에서 봉사 직분을 맡았을 정도로 성숙한 나이의 사람이었으므로 그의 나이는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바울은 사랑받는자, 동역자, 형제라는 호칭으로 불렀습니다.

성경은 형제간에 사랑을 하나님과 우리와의 끊을수 없는 사랑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롬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란이나 곤고나 박해나 가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길을 걷고 있는데 거지 한 사람이 그에게 자선을 베풀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톨스토이는 주머니를 샅샅이 뒤져 보았으나 거지에게 줄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매우 난처한 표정으로 거지에게 말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나의 형제여, 제발 내게 화내지 마세요, 유감스럽게도 내게는 동전 한닢이 없군요. 내게 돈이 있었다면 기꺼이 당신에게 주었을 겁니다” 그러자 거지는 얼굴을 붉히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가 구걸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주었어요. 당신은 나를 형제라고 불러주었으니까요”

저는 지금까지 어느 누구에게서도 ‘형제’라는 따뜻한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이웃을 향해 물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형제’로 품어 줄수 있는 따뜻한 가슴과 말 한마디가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성도의 순수한 사랑은 하나님의 무조건 적인 사랑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친구’라는 말씀까지 해주었습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은 이 표현에서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대한 사랑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성도를 향한 주님의 가르침이며 계명입니다.

‘(요일4:21)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한국교회는 과거 보다 이기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사순절에 형제의 마음을 품고 어려운 이웃을 향해 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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