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맹목적인 이념사냥 표적 유감…4·3의 여정 숭고한 시간 강조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 도내 곳곳에 걸려있는 제주4.3의 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과 관련 제주도,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은 23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일으키고, 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은" 제주4·3은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 낸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역사"임을 강조하며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앞둔 시기에 4·3이 맹목적인 이념사냥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4·3 희생자와 유족이 목숨을 바쳐 규명하고, 정부와 시민단체의 용기와 헌신으로 지켜냈던 우리의 4·3"이라며 " 2022년부터 국가 차원의 추가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등 여·야와 전 국민의 합의로 이뤄낸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의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의 사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제주도재향경우회와의 ‘조건 없는 화해’, 국가 보상, 수형인 직권재심까지 4·3의 정의로운 해결로 나아가는 여정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였다"며 진실과 정의를 향한 숭고한 시간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통합을 이끌고 낡은 이념의 갈등을 종식시켜 달라"며 "4·3이 화해와 상생의 가치로 인정받고,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도 제주4·3의 진실을 가리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마련에 힘써줄 것"을 요청하며, 행정기관인 제주도와 입법기관인 제주도의회, 교육기관인 제주도교육청도제주 4·3이 대한민국을 넘어 평화를 향한 전 세계의 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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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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