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지 NGO 한국해비타트가 아동 주거권 지지 캠페인 ‘Hi Five’를 시작한다.
‘Hi Five’는 5%인 주거빈곤아동 비율을 없애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주거빈곤은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주거 조건인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한 환경을 말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동 인구 중 주거빈곤아동은 44만 7천 명(5.2%)에 달하고 있다. 20명 중 1명은 주거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열악한 주거환경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현 주거약자법에서 아동의 주거환경 개선에 관한 규정을 찾아볼 수 없다. 아동복지법에서조차 주거환경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지 않아 주거빈곤아동에 대한 대책이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해비타트는 주거빈곤아동을 위한 아동 주거권 지지 캠페인 ‘Hi Five(하이파이브)’를 시작하며 지난 10일 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서는 한국도시연구소 최은영 소장, 시흥시주거복지센터 차선화 센터장, 동천주거공익법센터 이희숙 상임 변호사, 아이엘소아청소년과의원 권은지 원장, 前 한겨레신문 전유안 기자를 캠페인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자문단은 앞으로 아동 주거권 문제 인식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캠페인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한국해비타트는 앞서 코로나19로 집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던 2020년에도 아동 주거권 지지 캠페인을 진행하며 3천여 명의 시민들의 지지 서명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시즌2로 진행되는 ‘Hi Five’캠페인은 아동 주거권 확보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지 서명 참여자 10만 명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