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여성목회자 47인 배출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성목회자 47인 배출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3.05.2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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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9인의 목사 임직자 중, 여성 47인에 안수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49인의 목사 임직자 중 47인의 여성에 안수를 주며 여성을 향한 문을 더욱 활짝 열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5일 목사안수식을 가졌다. 이날 안수식에는 49인의 신임 목사가 거룩한 사명을 받고 목회자로 기름부음을 받았다. 놀라운 것은 이날 49인의 임직자 중 47인이 여성 목회자였다는 점이다. 한국교회 역사상 한 교회에서 가장 많은 수의 여성 목회자를 배출하게 된 것이다.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강한 한국 교회에서 이처럼 다수의 여성 목사를 한 교회에서 세우기는 처음이어서 놀라움이 컸다.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한 기하성 교단 총회는 최근 제72차 총회에서 헌법을 개정하며 여성 부교역자의 시무경력을 10년 이상에서 5년 이상 자격으로 단축하며 더 많은 여성 부교역자에게 목사안수의 문호를 열어주기도 했다.

이날 안수식에서 이영훈 목사는 ‘주 예수님께 받은 사명’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사도 바울의 순교와 30년을 강원도 산골 오지에서 헌신한 노 목사를 사례로 들며 충성하는 목회자상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을 보면 (모르는 사람은) 이 자리를 영광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쓰라린 자리이다”면서 “영광을 받으실 분은 첫째도 예수님, 둘째도 예수님, 셋째도 예수님이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종으로 이 자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께서도 ‘교회에 대해선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하셨다. (목회자에게) 일생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를 잘 섬기는 것이다. 교회는 예수님의 머리요 몸이다”라고 조언했다. 

임직자 대표로 나선 전호윤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령 충만의 역사다. 우리 49명의 임직자는 우리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목회함으로써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주의 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수식은 김천수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의 대표기도, 고영용 부목사(기하성 여의도지방회 회장)의 공포, 교단 총회장 정동균 목사의 격려사, 김호성 부목사(여의도지역총연합회장)의 권면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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