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국내·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지난 28일 새에덴교회 교회학교 1천여 명이 참가하는 ‘6.25 참전용사 감사 편지쓰기’ 행사를 가지며 보은과 감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73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교회의 담임 소강석 목사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장년과 교회학교까지 전교인이 참여하는 호국보훈 행사로, 어린이들이 참전용사 할아버지께 감사의 편지쓰기를 쓰게 됐다.
새에덴교회는 매년 주최하는 6.25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중앙보훈병원 위문 행사를 가졌고, 2월에는 용인지역 내 국군 참전용사 위로 행사도 개최했다. 이에 더해 이번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교회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체가 참여하는 ‘6.25 참전용사 감사 편지쓰기’ 행사를 가진 것이다.
행사를 위해 청년부가 자원하여 참여 영상과 포스터 및 편지지 등 준비자료를 만들어 제공하였고, 제대군인 군복을 입고 감사 편지쓰기 설명을 하며 교회학교 교사들과 함께 도움을 주었다.
무엇보다 새에덴교회가 17년째 국내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하면서 청년의 나이가 된 청년부는 유치원 시절부터 나라 사랑과 호국보훈의 생생한 체험을 하며 자라게 되었고, 현재의 교회학교 어린이들도 남다른 애국심을 가지고 참전용사 초청행사에서 환영순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곱게 한복을 입고 태극기와 성조기 등 참전 국기를 흔들며 참전용사들을 맞이한다.
새에덴교회가 국내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2007년부터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것은 외면할 수 없는 나라 사랑과 호국보훈 및 감사와 보은의 마음에서 비롯됐다. ‘우리 새에덴교회라도 나서야 한다’라는 의무감과 사명감은 오는 6월 18일 또다시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로 이어지게 됐다.
이와관련 소강석 목사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의 중요한 해로,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열게 되는데 90세가 넘는 미국 참전용사들의 방한이 예전과 같이 쉽지 않다”고 전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한 초청행사는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고령의 참전용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여 내년부터는 국내 행사와는 별개로 미국 등 해외 참전국을 직접 방문해 보은 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에덴교회 참전용사 초청행사 준비위원장 김종대 장로(예비역 해군제독, 82세)는 필담(筆談)을 통해 “90세가 넘은 참전용사들은 몸과 마음에 영원히 씻기지 않는 상흔을 갖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더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하며 발전되길 기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생존 국군 참전용사들이 매년 1만 이상 별세하기에 그 어르신들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안타까움을 덧붙였다.
한편 전국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면, 국가보훈처(1577-0606)와 6.25 참전유공자회(02-414-0627) 홈페이지를 통해 17개 광역시도 지부와 시군구 지회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