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적 신앙생활
복음적 신앙생활
  • 전태규 목사 (감리교 31대 부흥단장/서광교회)
  • 승인 2023.07.1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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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 목사.
전태규 목사.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전 베다니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들러 식사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한 여자가 옥합을 가지고 와서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예수의 머리에 부은 것은 다시 옥합을 사용할 뜻이 없는 철저한 헌신의 표시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유대인 여자들에게는 결혼하기 전 몇 가지 필수적 준비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결혼하기 위한 세마포 예복입니다. 자신이 정결한 처녀라는 의미로 하얀 예복을 준비하고 머리에 너울을 쓰고 예식장에 들어갑니다. 두 번째는 신랑을 주기 위한 예물입니다. 대개는 금이었습니다. 영원히 변치 말자는 약속으로 신랑에게 금팔찌와 목걸이를 받았으며 여자는 금반지를 만들어 신랑의 손가락에 끼워 주었습니다. 언제나 그것을 바라보며 변치 말자는 뜻입니다. 

세 번째는 기름입니다. 올리브 기름 300근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유대인은 저녁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신랑이 가까운 곳에서 올 수도 있지만 먼 곳에서 올 수도 있어 해진 후 신랑이 자기 집을, 출발하여 신부집으로 향하게 되며, 신랑이 들어오는 시간에 예식이 시작되므로 하룻저녁을 밝힐 기름과 신방 침대에 뿌려질 기름과 자신의 몸에 바를 기름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준비하지 못한 여자는 신랑을 맞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런 것들을 모두 충분히 준비하고 주님을 만나 그 모든 기름을 주님의 머리에 부었으니 매우 놀라운 일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보던 어떤 사람들이 분 내어 서로 말합니다.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이 향유를 300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고 하면서 마리아를 책망하였습니다. 이때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둬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교회의 사명을 느끼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전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향유를 깨뜨려 부은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이 복음적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기쁘게 한 사람치고 자신이 만족지 못한 자가 없습니다. 신앙이란 내가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때 나에게도 기쁨이 오는 것입니다. 능력이란 허비의 원리에서 오게 됩니다. 허비의 원리는 능력의 원천입니다. 셋째,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신앙은 ‘미리’에 속하는 것입니다. 열 처녀가 그리하였고 요셉의 정치가 그리하였습니다. 기도를 미리 해 놓으면 어려울 때 넘어가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닥쳐 기도하면 이른 비는 못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른다고 하였습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복음적인 신앙생활을 통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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