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민주당 '반국가세력 축출'운운하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과 닮아"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놓고 벌어지는 민주당 내 갈등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25일 오전 제88차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직전 벌어진 극성 지지자들의 흉가 난동 사태부터 시작해 이제는 살생부나 살인예고 같은 섬뜩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민주'와 '폭력'은 함께 걸어갈 수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는 일부 강성 지지층의 폭력적 행동을 자제시키고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오히려 정제되지 않은 말로 보복, 색출을 언급하면서 일부 강성 지지층의 일탈 행위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정미 대표는 "배신자 색출이라는 지상명령이 떨어진 이후 벌어지는 일등을 보라, '반국가세력 축출'운운하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과 닮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촛불 혁명의 염원을 안고 170석 거대 정당으로 우뚝 선 민주당은 그 염원에 걸맞은 품위를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극단적 대결에 민주주의가 퇴색되지 않도록 지도부가 자성의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미 대표는 "민주당에 촉구한다며 자신과 다른 생각에 대해 '상대방 죽이기'가 아니라 이 상황에 만들어진 과정에 대한 책임을 우선 하는 정치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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