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교회법학회, “인공지능시대, 교회의 유익 있지만 해도 존재..기술과 사회변화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사)한국교회법학회, “인공지능시대, 교회의 유익 있지만 해도 존재..기술과 사회변화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 최선림 기자
  • 승인 2024.05.2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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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의 교회와 법’ 주제로 학술세미나 개최..동아대 김용의 교수· 총신대 이종민 교수·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문명섭 박사 발표

(사)한국교회법학회(이사장 소강석 목사, 학회장 서헌제 교수)는 지난 24일 ‘인공지능(AI) 시대의 교회와 법’을 주제로 제33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모의법정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동아대 법학연구소(소장 김용의 특임교수)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서울과 부산, 전국 각지의 전문가와 목회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앞서 인사를 전한 서헌제 학회장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인 쳇GPT와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은 19세기 산업혁명, 20세기 정보혁명을 능가하는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고, 한국교회도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이러한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서두했다. 

그러면서, “교회에서의 전도와 교육, 성경 공부와 설교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은 유익할 수도 있지만 합당하게 사용되지 않으면 오히려 교회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회법학회가 교회 현장에서의 인공지능의 활용과 윤리 문제를 다루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오늘의 세미나를 시작으로 더 심도 있는 연구와 대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세미나에서 동아대 김용의 특임교수는 제1주제를 맡아 ‘신기술(GA/Blockchain)과 교회’에 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먼저 챗GPT의 개념과 그 발전역사를 통하여 그것이 교회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기술적인 탐구를 통하여 설교와 예배의 준비, 교육 자료의 제작 및 교회 행정에 필요한 여러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과 특성을 살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아직도 계속 발전하고 있는 챗GPT의 취약점과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것들을 보완하며 교회 업무에 보조적인 도구로 사용할 것을 제안”하며 “데이터의 생성과 관리에 있어서 가지고 있는 블록체인의 무결성과 보안의 우수성 및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데이터의 생성과 저장에 참여하는 민주성 등의 장점을 살려 교인 명부의 관리, 교회 중요 결정 사항과 재산에 관한 기록 등을 생성하고 보존하며 공유하는 일에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교수는 “블록체인의 사용과 그 네트워크의 운영에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교회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프라이빗(폐쇄형)블록체인 시스템을 채택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이어 제2주제를 맡은 총신대 이종민 교수는 ‘교회와 목회자의 인공지능 활용과 기독교 윤리’에 관해 발표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의 윤리규정을 마련하려는 국제적 흐름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점에 있어서 교회와 목회자에게 기독교적 윤리의 필요성과 윤리 원칙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첫째, 약인공지능(弱人工知能)의 활용과 목회자료의 가치와 관련하여 인공지능시스템 개발과 출시 그리고 사용에 대한 윤리 지침이 필요하고, 둘째, 인공지능의 개발과 목회자의 인식에 있어서 AI 윤리와 윤리적 AI를 구분하여 이해할 수 있는 윤리 지침이 필요하며, 셋째, 인공지능의 사용과 교회교육과 관련하여 ‘책임성 있는 과학 기술’(responsible technology)을 가르치기 위한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윤리적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교수는 이를 근거로 3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첫째, 로봇 윤리를 극복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AI 시스템의 개발과 활용을 위해서는 데이터 사용에 있어서 투명성(Transparency) 원칙, 둘째, 기계 윤리를 극복하고 교회와 목회를 위한 AI 시스템의 개발과 활용을 위해서는 개발자의 무결점성(Integrity) 원칙, 셋째, 과학 기술의 양면성을 극복하고 책임있는 과학 기술의 활용을 위해서는 교육자의 책무성(Accountability) 원칙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문명섭 박사는 제3주제 ‘인공지능과 교회법 (저작권을 중심으로)’에 관해 발표를 이었다. 

문 박사는, “생성형 AI는 예배와 선교에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교회 저작물과 관련된 다양한 저작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목회자가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특정 주제에 맞는 설교문과 기도문을 생성한 경우, 이때 설교문과 기도문은 저작물에 해당하는지, 저작물에 해당한다면 저작자는 누구인지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설교문과 기도문 외에도 저작권의 관점에서 보면 교회에는 다양한 저작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교회 저작물과 관련하여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문제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박사는 “목회 활동에 있어 생성형 AI의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내재된 저작권 문제를 점검하고, 국내외 AI 창작물에 관한 판단 및 유사 사례 검토를 바탕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교회와 관련한 다양한 창작물의 저작권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주제 발제에 이어 신동만 목사(선우교회)와, 송시섭 교수(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추일엽 목사(수원 주님의교회), 송웅섭 교수(총신대), 백현기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명재진 교수(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는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이어서 김정부 목사(찬송하는교회), 박상흠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들), 구병옥 교수(개신대), 강대훈 교수(총신대)가 종합토론을 이었다.

이날 발제문과 토론문은 누구나 열람 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법학회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처치앤로’ 자료방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사)한국교회법학회는 20013년 설립하여 11년간 매년 2회 이상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법으로 한국교회의 대내외적 중요 과제를 연구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법학회의 학술지 『교회와 법』은 2020년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승격되어 발간하고 있다.

△문의: 한국교회법학회 1600-9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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