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지진을 극복하고 사랑을 실천한 류당열 박사와 의료팀
편집자 주: 이 글은 세계로부천교회 담임목사이자 삼백만부흥운동본부 총재 최선 박사가 튀르키예 진요한, 강인애 선교사와 통신 인터뷰를 갖고 기고한 글이다. 원고 그대로를 싣는다.
미국 LA에서 2024 KWMC주최로 7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10차 세계한인선교대회가 있었다. 2,000여명의 각국 선교사와 미국한인교회 목회자, 평신도 MK, PK 중심의 젊은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4년마다 열리는 선교대회는 남가주사랑의 교회에서 “예수, 구원의 그 이름”(Jesus No Other Name!, 행 4:12)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세대를 불문한 참가자들이 선교의 열정을 불태웠다.
2023년 2월, 튀르키예에 84년 만에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인근을 강타한 모멘트 규모 7.8의 대 지진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이른 새벽시간에 발생했기에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 지역은 초대교회의 안디옥으로 미주대한신학대학교 이사장 류당열 박사는 진요한, 강인애 선교사와 함께 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하였다.
튀르키예(터키)에서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와 통신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주님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교사역과 자신을 소개해 주세요.
A: 진요한 선교사-저는 1999년 8월에 있었던 7.8~7.9도의 대지진을 겪었습니다. 이곳에서도 7.8의 대지진을 겪으며 두려웠지만 그러나 주님의 역사하심도 체험하였기에 복음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 할 수 있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어느덧 26년째 도장을 열고 태권도와 합기도를 통하여 원주민들에게 선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방 의료선교와 도장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며 사역 해왔습니다. 2년 전부터는 현지인교회 목사님과 협력사역을 하고 있으며 일대일 관계전도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 하고 있습니다.
Q: 어떠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A: 강인애 선교사-저는 교회에 소속으로 현지인 목사님을 돕는 협력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도장에 나오는 학생들의 어머니들과 영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복음을 나누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에는 교회성도들에게 일대일 제자훈련과정을 가르치는 제자양육 반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 선교사님들과 함께 영어로 복음전하기 그룹을 만들어 매주 금요일마다 영어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진 지역에도 그룹을 만들어 함께 섬기러 다녀오지만 거리상 멀어서 이 부분이 약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Q: 튀르키예 국가와 대한민국과의 역사적인 관계를 말씀해 주신다면?
A: 튀르키예는 옛날 돌궐족의 후예들로서 우리조상 고구려와도 교류하며 중국의 수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군사동맹을 맺었던 나라입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우랄알타이 산맥을 근간으로 살아가던 우리 조상들과 만나게 됩니다. 즉 민족적으로 형제인 셈입니다. 그들은 1950. 6. 25한국전쟁에도 미국 다음으로 많은 전투병들을 보내줌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주었던 형제 국가입니다. 오늘날도 그들은 변함없이 UN에서 일어나는 모든 결의에서 대한민국을 적극 지지하는 나라입니다.
Q: 튀르키예 선교지로 지원하여 선택하게 된 동기는 무엇일까요?
A: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오직 주님께서는 튀르키예 선교방향만 남긴 채 우리들의 모든 삶의 길을 막으셨습니다. 이방인의 나라이지만 초대교회가 형성 되었던 곳입니다. 이곳에 와서 보니 살아계신 주님의 인도하심이 얼마나 정교하게 저희 부부의 삶을 이끄시는지 알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튀르키예 가장 큰 피해를 다녀 본 지역은 어디 인가요?
A: 가장 피해가 심했던 지역 중 하나인 이스캔데룬이라는 지역입니다. 그곳에는 여름과 겨울을 견디도록 만들어진 컨테이너 하우스로 제작된 한국 마을이 세워져 있습니다. 피해를 많이 당한 분들에게 분양되었습니다. 이곳에도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Q: 미주대한신학대학교 이사장 류당열 박사님과 의료팀 사역을 말씀해 주세요?
A: 저희 부부는 류당열(Daniel You)목사님과 함께 튀르키예 지진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집들과 건물 대부분이 무너져 내린 수리아 안디옥이 있었던 하타이(Hatay) 지역입니다. 그곳에서 1일 최대 3,000명에게 식사와 물을 제공하는 사역에 동참하여 섬기게 되었습니다.
두 달 후 2차로 오신 미주지역 의료선교팀(팀장: 김인철 목사)의 방문으로 다시 한 번 강진으로 인한 고통을 당하고 있었던 이재민들을 섬겼습니다. 그 후로도 비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선교사역 중에 가장 시급한 기도제목을 나누어 주신다면?
A: 튀르키예 지진지역이 재건되려면 아마도 빠르면 10년 늦으면 20여년 이상 걸 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는 현재까지 지하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습기와 각종 해충으로 인해 환경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있습니다.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현재 선교센터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태권도 도장이 이전하는 것입니다. 새롭게 마련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건물이 곧 재건축을 진행할 것 같은데 그전에 이전을 하길 원합니다. 장기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태권도 사범이나 영어교사 등 동역자로 젊은 선교 헌신자들이 오시면 더욱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역이 주님의 뜻이라면 반드시 이루리라 믿으며 기도하는 중에 있습니다. 튀르키예 국가 선교를 위하여 많은 관심을 주시고 국내외 한인들의 적극적인 기도의 후원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처럼 열악한 선교지에서 현지인들에게 길과 진리, 생명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진요한, 강인애 선교사를 응원하고 기도한다. 선교는 사랑 실천이다. 그 사역이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