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적성 고분군 37호·127호 학술발굴조사 현장 공개
단양 적성 고분군 37호·127호 학술발굴조사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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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8.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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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적성 고분군 37호.(제공=충북문화재연구원)
단양 적성 고분군 37호.(제공=충북문화재연구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김양희)은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단양군(군수 김문근)․(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김창억)과 함께 매장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매장유산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으로 ‘단양 적성 고분군 37호․127호 유적’ 발굴 현장을 8월 28일 오전 10시 30분 공개한다.

단양 적성 고분군은 단양 적성(사적), 단양 신라 적성비(국보) 주변에 위치해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지난해 지표조사를 통해 약 141기의 고분 분포 범위가 확인됐다.

이에 단양군과 (사)한국문화유산협회에서는 고분의 성격과 가치 규명을 위해 충북도문화재연구원에 위탁·협약해 지난 5월부터 단양 적성 고분군 37호․127호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단양 적성 고분군 127호.(제공=충북문화재연구원)
단양 적성 고분군 127호.(제공=충북문화재연구원)

이번 발굴조사 지역은 단양 적성이 위치한 성산의 남동쪽에 위치한 능선 주변으로서 발굴조사 끝에 2기의 신라 돌덧널무덤을 확인했다. 이 무덤들은 능선의 등고선과 평행하는 방향으로 조성됐으며, 구덩을 파고 깨진 돌을 활용해 무덤 전체를 벽으로 둘러쌓고, 벽 위에 비교적 커다란 뚜껑돌 11매를 얹은 것으로 확인됐다.

37호 돌덧널무덤에서는 가락바퀴와 금동귀걸이(金銅耳飾), 127호에서는 굽다리접시(無蓋一段透窓高杯), 작은항아리(小壺), 가락바퀴 등이 출토됐다. 유물은 대부분 무덤 바닥에서 확인됐으며, 유물의 제작 시기는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시기인 대략 6세기 중반 무렵으로 확인된다.

단양군 발굴조사지역.(제공=충북문화재연구원)
단양군 발굴조사지역.(제공=충북문화재연구원)

이번 조사는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의 역사성을 밝히는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과 도굴 등으로 점차 훼손되어 긴급한 정비가 필요한 유적의 보존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단양 적성 고분군 37호․127호 학술발굴조사 현장공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충북도문화재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은 앞으로도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적들이 진정성 있게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기 기자 news3090@hanmail.net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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