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은 30일 김건희 특검법·순직 해병특검법·지역사랑상품권법 거부권 행사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과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살 앞에서 "대한민국은 김건희 왕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최순실 뺨치는 국정농단의 진원지, 김건희를 특검하자 억울하게 순직한 채 해병 수사 외압을 특검하라, 민생 지원 지역 사랑상품원으로 민생을 되살려라'는 "대한민국 주인인 5천만 국민이 이렇게 명령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늘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또다시 재의 요구를 의결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하면 벌써 22번째, 23번째, 24번째 거부권 남발이다"고 지적했다.
이는 "독재자 이승만의 독보적인 45회 거부권 뺨치는 기록이자 1987년 민주화 이후 최다 거부권 남발 기록이고 국회의 입법권을 깡그리 무시하고 삼권 분립의 헌법정신을 짓밟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폭정을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특히 "범죄를 은폐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면서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며 "국민을 버린 대통령, 범죄를 옹호하고 부정부패를 묵인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지 않으려면 거부권을 포기하고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특검을 거부한다면 기다리는 것은 국민적 저항과 정권 몰락뿐"이라고 말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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