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을 위한 에니어그램 수련(2)
도약을 위한 에니어그램 수련(2)
  • cwmonitor
  • 승인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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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의 시간과 공간의식에서 깨어날 때 우리는 집착과 망상에서 벗어나 중심으로 갈 수 있다. 그 중심은 상승의 정점이면서 동시에 여기에서 여기로 가는 여행이기도 하다. 그때 우리는 에고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인간은 육체만의 존재가 아니다. 다차원적 존재이고 영적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는 나그네로서 지구를 여행하는 영혼들이다. 이 여행의 진수는 비록 우리가 길을 잃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몸이 경험하는 이원성의 체험 속에 내가 나가 되는 길, 생명과 빛과 전체와의 통합(신과의 하나 됨)으로 가는 문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인간의 몸과 삶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인생이란 가장 소중한 기회임을 철저하게 인식해야 한다. 육신의 몸을 입고 지상에 온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엄청난 선물이 주어진 것이다. 무엇이 생기고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어야만 행복해지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까지 우리는 인생의 의미를 이해 할 수 없다. 내가 누구이고 나는 무엇이고 나의 미래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나는 바다위에 떠있는 지푸라기에 불과하다. 구제프는 “진정한 앎은 오직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진다. 존재의 이유를 모른 채 생을 마감한다면 우리는 다만 먼지로 돌아갈 뿐이다”고 말했다.
어떠한 진리도 깨달음도 나의 몸과 삶에 구현 될 때 가치가 있다. 우리는 지구에서 선악의 판단 기준을 자신의 에고에 둔 채 열심히 자신과 타인을 정죄 해왔다. 성서는 인류의 원죄를 선악과의 비유를 통해 균형을 잃고 중심에서 벗어난 인간의 실상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에니어그램의 성격유형론은 자기를 보는 눈으로 남을 정죄하고 판단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설명해준다. 그리하여 에니어그램은 남이 나를 보는 눈으로 나를 볼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하기 위한 전제로 각자가 어떻게 균형과 중심을 잃고 있고 집착과 망상과 분리와 두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는 가를 보여준다. 집착과 거부, 원망과 탓의 세계에서 벗어날수록 우리는 더욱 나 자신을 아는 지혜가 열리고 만물과 하나 되는 사랑과 자비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의식 밑바탕에는 불안과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 그 불안의 기저에는 죽음이 있고 희망의 기저에는 본성(신의 형상,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궁극적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끝 모를 불안에서 벗어나고 그에 대한 대치를 하고자 온갖 노력을 하게 된다. 또한 본성대로 살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애달픔이 있다. 이런 이유로 인간은 늘 만족하지 못한 채 무엇인가 있어야만 된다는 부족과 결핍의식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다. 이 시달림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유와 행복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이승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체념한 채 살아가고 있다. 왜냐하면 수 없는 좌절의 경험들이 반복적으로 우리 인류의 의식 안에 입력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행복과 자유는 죽어서 천국이나 극락에 가야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믿게 됐다. 우리의 현실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예를 들어 병이나 경제적 어려움, 마음의 고통 등은 오랫동안의 준비 과정이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통찰이 없다 보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다음에야 고통이 사라지기를 구하고 모면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강구해 본다. 그러나 일이 일어났을 때, 이미 때는 늦었고 그에 따른 아픔과 좌절의 수업료를 다시 내게 된다. 이러한 반복적 현상이 나에게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가를 잘 살펴보는 지혜가 있어야 끝없는 좌절과 실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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