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죄- 삶의 애매함으로부터 벗어나기
에니어그램 죄- 삶의 애매함으로부터 벗어나기
  • cwmonitor
  • 승인 2006.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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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적 인간관의 근본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존재로 보는 데 있다. 예수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고귀한 존재가 인간임을 선포했다. 인간은 하나님과 하나 될 수 있는 영원한 생명(실상)을 가진 위대한 존재 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 무지 때문에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이 인간 의식에 발현되지 못하고 있고 개인이나 세상 모두 어둠에 둘러 싸여 있다.

“만일 우리가 전파하는 복음이 가리어졌다면 그것은 영원한 죽음의 길로 달려가는 사람들에게나 가리어진 것입니다. 이 세상의 신인 사단이 그 사람의 눈을 어둡게 하여 그의 위에 비치는 하나님의 모습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고린도후서 4: 3-4)

눈이 어두워졌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그 어둠은 삶의 애매함(obscurity)이다. 식별의 눈이 멀고 그에 따라 선택하고 결단하는 의지가 박약한 상태이다. 삶이 혼돈과 어지러움에 빠지고 자신이 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 예수는 이런 자들을 ‘죽은 자’로 표현했다. 그분은 자신을 따르고자 했던 한 청년이 장례문제로 집에 돌아가고자 했을 때 “죽은 자는 죽은 자들로 하여금 장사 지내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고 말씀했다 죽은 자는 누구이고 죽은 자들은 누구인가? 죽은 자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지금 어떻게 자신이 반응하며 살고 있는 지 자각하지 못한 채 기계적으로, 조건반사로 움직이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하나의 생각, 느낌, 행동을 ‘나’라고 착각하고 반응하는 존재들이다.

실존주의자들은 그들을 비존재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찌 하나의 생각과 느낌이 나일 수 있을까? 이름이 직함이 소유가 나일 수 있단 말인가? 나의 무엇, 그 어떤 것들을 나로 알고 살아가는 이 착각의 잠에 빠진 사람들이 행동한다고 했을 때 그 행동이 과연 살아 있는 자들의 행동일 수 있을까. 그러기에 구르지에프는 행동하기 전에 ‘존재’가 먼저 있어야 된다고 말했던 것이다.
담배나 술을 끊겠다고 선언해 놓고 얼마 가지 않아 숨어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머리 나’와 ‘가슴 나’와 ‘행동의 나’가 분리되어 있는 사람이다. 세 개의 나가 각각 분리되어 있는 사람의 행동은 본인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이게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 매사에 끌려 다니는 눈 먼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의식권에 있는 사람들이 책임적 존재로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러기에 인간은 자신의 자유를 찾기 위해 먼저 자신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성서는 인간의 어둠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삶의 애매함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사랑에 대한 무지와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씀한다. (고후 4:3-10. 엡 5:6이하) 인간은 단단하게 덧입혀진 무지의 고치, 곧 잠자는 지구로부터 엑소도스해야 한다. 예수는 지구라는 이름의 고치에 구멍을 뚫어 그리스도 의식의 새 하늘과 새 땅을 열어 주셨다.

육적 본성으로부터 그리스도 의식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 설 수 없다고 그 분은 말씀하셨다. 그 의식은 나라고 하는 존재를 넘나들면서 자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두뇌는 단순한 지식과 정보의 저장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저장창고요, 하나님의 신성과 말씀을 수신 할 수 있는 기구로써 안테나 역할도 한다.
이 놀라운 두뇌를 가지고 먹고 살 궁리에 염려만 하며 살아가는 것은 슈퍼컴퓨터를 가지고 워드 작업만 하는 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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