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칼럼 - 용서 그리고 용서
한이칼럼 - 용서 그리고 용서
  • cwmonitor
  • 승인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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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어떤 부자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는데 연초에 아들이 잘못을 해서 아버지가 책망했다.

그런데 이를 고깝게 여긴 아들이 불만을 품더니 가출을 하고 말았다. 상심한 아버지는 자신의 마음을 쓸어내리며 아들을 찾았다.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한 해 동안 찾았지만 아들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해가 저물어가는 연말 아들이 있음직한 도시의 시장에게 특별한 탄원을 했다. 그 도시 벽보에 아버지는 “아들아, 용서한다. 돌아만 와다오” 라며 애원했지만, 아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또 시장님과 상의했고, 시장이 아이디어를 냈다. “파코야, 보아라. 금년 마지막 날 12월 31일 시청 현관입구에 나타나기만 하면 내가 큰잔치를 열어주겠다 아버지와 함께 만나는 것을 축복하는 큰잔치를 열어주겠다 그러니 아버지 품으로 돌아와 다오 네 아버지는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나와 약속을 했단다” 고 쓴 현수막을 곳곳에 붙였다. 그런데 정작 12월 31일 12시가 되자 자신의 이름이 파코라 하는 청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800명이나 되었다.

파코라는 이름이 스페인에서는 아주 흔한 이름이라고 한다. 이 실화는 첫째 오늘날 가정의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의 세대 간 갈등, 이것은「에덴의 동쪽」「러브스토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보편화된 일상적 버릇이 되었다. 아버지는 자식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마음으로 책망도 하고 훈계도 하지만 자식은 상대적이어서 그것 자체가 무겁고 부당한 강요같이 받아들인다. 여기에 이르면 이미 설득은 물 넘어간 상태다. 이들이 눈물로 화해하고 일치하려면 「러브스토리」의 부자지간 같은 세찬격랑이 있고야 가능한 것이다. 둘째, 탕자가 왜 그렇게 많은가 하는 문제이다.

파코란 이름이 스페인에 많기로서니 그렇게도 집나간 탕자 같은 파코가 많다는 것은 그 이야기만의 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이고, 이혼으로 인한 결손가정 기러기 가족 현상뿐 아니라 각기 생활싸이클링이 다른 관계로 대화부족 등 이런 여러 가지 현상이 자녀들의 탈선과 가출을 부채질 하고 있다.

진정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면서 기도로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셋째, 용서는 반드시 아버지의 몫이란 말인가?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라는 말이 된다. 용서하면 과거라는 결박을 끊을 수 있고 현재를 향유할 수 있으며 미래까지 창조하는 마음의 창이 시원하게 뚫리게 된다. 용서할 사람을 용서하고 그리고 나서 용서 받아야 할 내 모습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겸손히 용서를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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