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4번 유형/낭만적 개성파
에니어그램- 4번 유형/낭만적 개성파
  • cwmonitor
  • 승인 2006.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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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 도형에서 4번의 위치는 가슴의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다. 그 어느 유형보다 질과 양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을 탐험하는 4번의 독특한 경험은 매우 영적이고 신비적이다. 이것은 객관적으로 입증되거나 반복적일 수 없다. 4번들은 자신의 내적 경험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려 한다.

4번은 마음에 들지 않는 도자기를 깨부수는 도공처럼 자신을 인정하는 가치의 기준이 있다. 바로 이 기준의 차이 때문에 다른 유형들은 4번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정작 4번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보통의 4번들은 사람과 자연에서 심미적 안목이 있고 놀라운 직관과 창의력을 보여준다.

4번은 다른 유형들이 슬픔과 고독을 멀리하려 하지만 오히려 그 슬픔과 고독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즉 간직해야할 대상인 것이다. 4번의 슬픔 속에는 간직하고 싶은 과거의 시간과 공간, 기억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만이 아는 깊은 사연과 아픔을 반추할 때 마다 4번은 과거 속으로 들어가 떠난 이들과의 만남을 경험한다. 죽은 자,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이별 일수록 다시 만나고 싶은 갈증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그 갈증이 크면 클 수록 짜릿한 달콤함을 맛보게 된다.

4번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을 강조한다. ‘물컵이 반 비어 있다’고 말할 사람이다. 자신에게 있어 부족하고 없는 부분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가지고 누리는 사람에 대한 선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4번이 노력을 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손에 넣으면 그 즉시 실망하게 된다. 그것은 4번의 중요한 특징인 밀고 당기는 이중적 심리현상 때문이다. 친구나 애인관계에서 밀고 당기고 거리를 두는 과정에서 4번은 힘을 얻고 살아있음을 느낀다.

4번 유형을 이해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 바로 이 이중성의 태도이다. 예를 들어 사랑이 가까이 오면 도망치고 떠나가면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식이다. 바로 그 이중성이야말로 자신을 스스로 독특하게 여기는 증거이고 채워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방황의 이유이기도 하다. 사물이나 인간에게 반하기도 잘하지만 소유하게 되면 재로 변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들은 삶을 정서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타인의 정서도 자신의 것으로 수용하는 데 특히 부정적 정서를 잘 받아들인다. 이런 탓에 정서적 상처를 깊게 받게 되고 신경성 위장병과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부정적 4번 유형들은 상실감을 깊게 경험하면서 방향감각을 상실하기도 하는 데 폭음, 폭식 또는 일탈적 사랑의 관계를 시도하기도 한다. 이 때의 4번 유형은 자신의 내면에 몰입되어 있기 때문에 세상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 심리상태를 보인다.

4번 유형은 이른바 죽음의 코드가 있어 감동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때 죽음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것은 이상적인 죽음에 대한 향수가 무의식 속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4번 유형의 목소리 속에는 슬픔이 묻어 나오는 것이다.

4번 유형에는 고유한 매력을 지닌 미남 미녀가 많다. 그들의 눈은 우수에 젖어 꿈꾸는 듯 빛나고 속눈썹이 긴 사람들이 많다. 4번은 움추림의 행동방식을 가진 사람으로서 내성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대기만성형이다. 하지만 은근히 터프하게 보이고 싶은 열망도 있다. 그들의 눈망울은 촉촉하고 수줍은 듯 눈을 내리깐다. 여성들은 마주보고 얘기 할 때도 몸을 약간 비틀면서 (15도, 45도)먼 곳을 응시하는 듯 눈매가 그윽하다.

4번 유형은 모아 놓으면 백인백색이다. 다양한 성격만큼이나 옷차림이나 체형도 다양하다. 몸의 전체적인 곡선은 유연하고 부드럽다. 3번 유형과 달리 정장을 싫어하고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한다. 어떤 옷을 입어도 예를 들어 지저분하고 헌옷을 아무렇게나 걸쳐도 독특한 매력이 풍겨 나온다. 그것은 천성적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색상에 대한 감각이 있기 때문이다.
4번 유형의 언어는 기분에 따라 돌변한다. 평소에는 조용하고 신중하고 속삭이듯 말하지만 일단 감정이 상하면 신랄하고 냉소적인 말투로 변하기도 한다. 그들은 타고난 이야기꾼으로서 타고난 상상력과 묘사력을 구사하여 자신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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