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 어려울 때 해야 하는 일
마음의 창 / 어려울 때 해야 하는 일
  • cwmonitor
  • 승인 2006.03.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잘 알고 지내는 멤버의 아들이 한국에서는 졸업을 해도 희망이 없다면서 혼자 모스크바에 가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한다.
나라 경제는 벌써 몇 년째 불황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고, 직장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빈곤층이 6백만 명이라는 보고와 함께 노래방 도우미 30%가 가정주부라는 기막힌 현실 앞에서 물가와 석유는 멈추지 않고 계속 치솟고 있으니 어느 한 곳이라도 희망은 보이지 않고 불황의 짙은 구름만 몰려오고 있다.

우리가 지금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러한 증상들이 1980년대 말 일본에서 일어났던 불황과 너무나 닮았다는 점이다.
정부는 아직도 장담하고 있지만 파산신청은 사상 최대로 늘어나고 있고, 빈부격차는 가장 크게 벌어져 중산층은 몰락하고 양극화 현상만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우리가 만약 이 시기를 놓친다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기술 및 엄청난 자원을 바탕으로 하는 일본 사이에서 발판을 빼앗기고 남미(南美)같이 가난의 늪에 다시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귀 뚫은 남자는 용서 할 수 있으나 귀가 막힌 남자는 용서받을 수 없고, 머리 벗겨진 남자는 용서 할 수 있으나 머리 빈 남자는 용서 받을 수 없다. 과거가 있는 남자는 용서 할 수 있으나 미래 없는 남자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적어도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미래 없는 남자처럼 용서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이제라도 오기(傲氣)를 버리고, 오늘의 현실을 바로 인식하여 내일을 위한 가능성 있는 대안이 있어야만 한다.

첫째는 가치관(價値觀) 전환이다.
우리는 무책임하게도 모든 문제를 다른 사람과 환경 탓으로 돌리는데 체질화되어 있지만, 어려운 시대일수록 해답은 아주 가까운데 있다는 것을 주지해야만 한다.
어떤 문제든지 원인을 밖에서만 찾고 내부에서 헤아리지 않는다면 해결의 실마리는 찾을 수가 없다.
실제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이나 가정들을 진단해보면 대부분 서로에 대한 신뢰성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가정은 더욱 이기(利己)적으로 노조는 더욱 강성(强性)으로 변하고, 시민 단체들은 더욱 공격(攻擊)적이 되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不信)만 커져 가는 상황들이 지금의 불황을 자초하게 한 암초들이다.
하이닉스는 4년 만에 다시 일어섰다.
대대적인 인원감축과 함께 임금을 동결시키고, 그리고 노사 간에 한 번도 분규가 없었다. 곧 자신들이 먼저 죽었기에 죽었던 회사를 다시 살렸던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