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 어려울 때 해야 하는 일<2>
마음의 창 / 어려울 때 해야 하는 일<2>
  • cwmonitor
  • 승인 2006.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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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신의 시대였다면, 근대에는 경제중심의 가치관으로 삼았던 인간이 중심 되는 세상이었다. 이제는 ‘나’라는 가치관이 전환된 하늘과 땅이 겸비된 더불어 사는 시대이다. 더불어 산다는 것은 내가 죽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빅톨유고는 오늘의 문제는 싸우는 것이요,내일의 문제는 사는 것이요, 모든 날의 문제는 죽는 일이라고 했듯이, 모든 개혁의 출발점은 먼저 자신을 포기하고 죽어야 한다는 가치관(價値觀) 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변하지 않으면 모두가 죽을 수밖에 없다.
둘째는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
처음 세제(洗劑)가 나왔을 때는 거품이 없었다고 한다. 다만 거품이 없으면 세탁이 잘 안 된다는 느낌을 고려해서 다시 거품이 생기게 만든 것이다.
이렇듯 거품은 거품일 뿐 본질(本質)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나, 그것을 우습게 여길 때는 일본처럼 될 것이다.

25년 전 그들은 돈이 많아지자 지나친 낙관론에 빠져 유명한 골프장과 많은 부동산을 무차별하게 사들였다가 장기불황 덧에 걸린 것이다.
우리는 일본과 비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린 것이 결국 IMF시대를 맞이하게 했다.

오래 전에 그 빛은 다 청산했건만 실물 경제는 그 때보다 더 극심한 불황의 골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거품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다.
수입 내에서 지출해야 한다는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무시하고 전세 집에 살면서도 고급차를 소유한 사람들, 본인은 파산신청 할 돈도 없으면서도 그 자녀들은 3개월마다 최신 핸드폰을 사고 있다. 구조적으로 볼 때 양극화 현상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하지만, 거품인생들은 어리석게도 그 재앙 속으로 스스로 들어가면서 세상만 탓하고 있는 것이다.
화장을 지우고 이런 거품들을 제거(除去)한 세수한 맨 얼굴이 훨씬 더 순수하고 아름답다는 진리를 왜 사람들은 모른단 말인가. 바람으로 떠도는 거품들이 빠져들면서 풍랑으로 인해 보지 못했던 바위 속의 우직한 삶을 그 때야 볼 수 있듯이, 거품이 빠진 삶이야말로 가장 진실하고 행복한 인생이 되는 첩경인 셈이다.

셋째는 어려울수록 기본(基本)에 충실해야 한다.
불황일수록 사람들은 매운 것을 찾고 복고(復古)풍과 건강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은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처럼 어려울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세상에 답이 없는 문제는 없다.
한억만 목사·강릉포남교회 ponam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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