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 의심의 가면을 벗어야 할 사람<2>
에니어그램 / 의심의 가면을 벗어야 할 사람<2>
  • cwmonitor
  • 승인 2006.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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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수를 만나고 서야 자신의 참모습을 찾게 되었고 그의 과거 일체가 가면이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리스도를 만나 내(가면을 쓴)가 나(그리스도 자아)가 되었다고 존재의 감사를 드리고 있다. 바로 이 근본 경험이 신앙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집을 나온 둘째 아들이 돌아 간 곳은 먼저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경험이었다.(He came to himself)
그 경험은 갠지스 강변의 인도인들처럼 3차원의 공간과 시간의 질서 안에 있는 태양을 숭배하는 것이 아닌, 뜨지도 지지도 않는 진리의 태양이 내 영혼 속에서 떠오르는 것과 같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신념을 믿는 것이 아니다.
믿음이란 그분이 나의 존재와 삶의 ‘밑힘’인 것을 인정하는 것이요, 가면이 없는 그분의 눈으로 나를 보는 눈이 열리고 그렇게 열린 눈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믿음은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깨달음의 문제인 것이다.

인간은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악하다고 말하면 기분 나빠한다. 그것은 인간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한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남에게는 모질고 함부로 대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내가 나를 알아가는 것이 지혜라고 한다면 내가 나를 보는 눈으로 남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남이 나를 보는 눈으로 나를 볼 수 있는 것을 지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예수께서 나를 보듯이 내가 나 자신을 볼 수 있다면 그처럼 큰 지혜와 은총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인간은 자신의 가면을 벗지 않으려고 악착같은 집착을 부리고 있다.
이 집착의 뿌리는 너무도 깊어서 에니어그램에서는 각 개인의 성격과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 집착의 양태나 표현은 9가지로 나타날 수 있지만 공통된 특징은 자신의 가면은 벗지 않으면서 남의 가면을 벗기려고 달려드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향해 예수는 “남의 눈의 티끌만 보지 말고 네 눈 속의 들보를 먼저 빼어라”고 일갈 하셨다.

들보 눈을 가진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존재와 모습에 대해 웃거나 울 줄 모른다. 즉 감동할 줄 모른다. 창조력이 상실되고 감성의 문이 닫혀 있는 것이다.
그들은 매사에 심각하고 큰 일이 많다. 또한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끝없는 이기심에 시달린다.
악마가 하는 일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들보 눈으로, 자기 가면을 참으로 알고 세상을 살아가도록 해서 인생 자체를 가짜로 만드는 작업이다.
그렇다면 6 유형이 이 지구에서 먼저 할 일은 자신의 들보 눈으로 투사한 의심과 불안에 스스로 떨고 살게 하는 악마들의 간교한 수를 간파하고 비웃는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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