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 에니어그램 여행자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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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wmonitor
  • 승인 2006.05.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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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반짝이는 어느 날 밤, 툭 터진 곳으로 나가 하늘을 올려다보라.
당신의 머리 위 저 수백만의 세상들을 쳐다보라.
아마 거기에는 당신과 비슷하거나 어쩌면 당신보다
더 뛰어난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존재들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무변광대한 우주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한 알의 모래라고 부를 수조차 없다. 이 우주는 부서져 사라질 것이고 당신의 운명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미친 짓이 아닌가? 이 모든 세상 앞에서 당신의 목적과 희망은 무엇인지,
이를 성취할 당신의 의향과 수단은 무엇인지,
당신에게 요구되어질지도 모를 요구사항과 이에 대한 당신의 각오는 무엇인지 당신 자신에게 물어보라. 멀고도 어려운 여행이 당신 앞에 있고 당신은 이상하고도
알려져 있지 않은 곳으로 떠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길은 끝없이 멀다. 길을 가다가 쉴 수 있을지, 어디에서 쉴 수 있을지
당신은 알지 못한다. 아주 나쁜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필요한 것 모두를 가지고 여행에 나서야 한다.”
구르지예프, 「진리의 희미한 모습」중에서
“인간을 연구하지 않고 우주의 구조를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주를 연구하지 않고 인간을 연구하는 것 역시 불가능합니다. 인간이란 세계의 이미지입니다. 인간은 전 세계가 창조된 것과 동일한 법칙으로 창조되었습니다. 인간 자신을 알고 이해하게 되면 전 세계를 이해하게 되고 세계를 창조하고 지배하는 모든 법칙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와 세계를 지배하는 법칙을 연구함으로써 인간을 지배하는 법칙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객관 세계를 연구함으로써 좀더 쉽게 이해되고 흡수되는 법칙이 있는가 하면 인간 자신을 연구함으로써만 이해할 수 있는 법칙도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와 인간에 대한 연구는 서로 도움을 주면서 병행되어야 합니다.” (위대한 가르침을 찾아서, p137)
“어떤 사람이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인간의 미래뿐입니다. 미친 기계들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 미친 기계들의 방향은 매 순간 변합니다. 어느 한순간에는 한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어디로 갈지 계산할 수 있으나, 5분 뒤에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아무리 계산을 해보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미래를 안다고 이야기하기 전에 누구의 미래를 뜻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만약 인간이 자신의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미래를 알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미래를 모르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안다고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과거를 아는 것처럼 똑같이 말입니다. 어떠한 것도 이 사실을 바꿀 수 없습니다.”
“실제로 미래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미래를 아는 순간과 우리가 이러한 지식에 따라 행동하는 순간을 인지하고 기억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결과를 가지고 우리가 진정 미래를 안다고 증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업하는 사람을 예로 들어봅시다. 사업수완이 좋은 사업가는 미래를 압니다. 미래를 모르면 사업은 엉망이 됩니다. 자신을 수련함에 있어서는 유능한 사업가, 유능한 상인이 되어야 합니다. 미래를 아는 것이 가치가 있으려면 인간이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p178)
“무엇보다도 먼저 어떤 사람이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한다거나 다른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라고 한다고 해서 기독교인이지는 않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사는 사람이 기독교인입니다.

현재의 우리인 채로는 기독교인이 될 수 없습니다.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행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행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은 ‘일어납니다.’ 그리스도는 ‘너의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합니다만, 우리의 친구도 사랑할 수 없는데 어떻게 우리의 원수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사랑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현재의 우리인 채로는 기독교인이 되고자 소망할 수조차 없습니다. 왜냐하면 역시 때로는 ‘소망하고’ 때로는 ‘소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동일한 것을 오랫동안 소망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이 되고자 소망하다가도 갑자기 그가 가게에서 보았던 매우 좋지만 아주 값비싼 카펫이 기억나기 때문입니다.
이때 그는 기독교인이 되기를 원하는 대신에 어떻게 하면 카펫을 살 수 있을까를 궁리하기 시작합니다. 또는 만약 어떤 사람이 누가 매우 훌륭한 기독교인인지를 믿지 않는 다면 그를 산 채로 잡아먹으려고 한다든지 뜨거운 석탄 위에 구워버리려고 할 것입니다.
좋은 기독교인이 되려면 존재해야만 합니다. 존재한다는 의미는 자신의 주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의 주인이 아니라면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가질 수도 없습니다. 그는 기독교인이 될 수 없습니다.
이병창 목사시인/진달래교회
moam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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