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작하는 사람
에니어그램 /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작하는 사람
  • cwmonitor
  • 승인 2006.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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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라고 성서는 말씀하고 있다. 하나의 흙덩어리 같은 물질의 존재에 하나님은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었고 그리하여 인간은 살아 있는 영적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신의 형상과 모습에 따라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말은 인간이란 신의 의식, 신의 사랑, 신의 힘을 지니고 표현할 수 있는 존재임을 의미한다. 인간은 동물이 아니라 신의 완전함을 본 따서 창조된 완전한 인간이었다. 에니어그램 도형의 삼각형은 바로 이 내용을 상징한다. 또한 성서가 말씀하는 복음이란 이 완전에의 회복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열리게 되었다는 선언에 다름 아닐 것이다. 하나님이 숨결을 불어 넣으셨다는 말은 인간은 제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뜻한다. 실제로 매 순간마다 의식적으로 숨을 쉬고 살 수도 없는 일이다.

하나님이 매 순간마다 나에게 숨을 불어 넣어주고 계심을 자각한 사람이야 말로 내 생명의 절대 주권이 하나님에게 있음을 고백할 수 있는 영적 인간이다. 인간의 의식보다 더 크고, 깊고, 위대한 그 무엇이 인간 안에 있어 인간의 오장 육부를 움직이게 하고 생각하고 말하게 한다. 그 무엇으로서의 힘이 내 안에 존재하고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의지이다. 그 의지와 하나로 존재할 때 인간은 무슨 말을 하고 행동하든 하나님과 하나 됨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도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몸소 하시는 일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못 믿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요한복음 14:10-11)

인간은 하나님의 숨결이 불어 넣어진 이후에 에덴동산과 세상을 다스릴 권한이 주어졌다 . 인간은 지상과 바다와 하늘의 주권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의지로 창조된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의 의지에 모든 피조물은 복종하게 된 것이다.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인간 안에 하나님은 존재하고 있고 또한 살아 계신다.

하나님의 의지로 창조된 이 세계는 일체가 하나님의 의지의 공간이다. 인간이 그리스도 의식으로 깨어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의지, 하나님의 공간, 하나님의 시간으로서의 영원성을 향하여 나를 열어젖히는 일이다. 그러므로 나라고 하는 개체의식이 깨지지 않고 , 공간의식이 깨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의지를 알 길이 없다. 이 주제를 깊이 생각해 보면 인간의 영광과 비참함이 여기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에니어그램이 제시하는 지혜는 바로 이 점에 집중하고 있다. 공간, 시간, 인간의 굴레를 벗지 않는 한 지구에 보냄 받은 인간의 목적은 성취될 수 없다. 비유하자면 낮이고 밤이고 잠만 자다 가는 꼴이 되는 것이다. 온갖 두려움 속에서 방황하다가 인생을 마감하게 될 뿐이다.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은 가지고 있었으나 기름은 준비하지 않았다. 신랑이 늦도록 오지 않아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마태 25: 3,5) 예를 들어 7번 유형의 사람들을 타 유형의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오해한다. 내면의 깊은 두려움을 회피하기 위하여 삶의 순간순간을 즐겁고 유쾌하게 모면해 가고 온갖 가능성들을 상상하면서 피해가고 있는 실상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하게 된다.
열매를 얻기 위하여 땀을 흘려야하고 위험을 무릎 쓰고 전진해야 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공포심을 일으킨다. “새로 이사한 집을 수리하고 났더니 그 집은 아주 아늑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하더군, 그러한 공간이야말로 내가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어. 나는 그 곳에서 어떻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지에 관해 모든 계획들을 세워 놓았어. 하지만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는지 아니? 나는 다른 즐거움을 찾느라고 집에 머물 수가 없었어.

줄곧 나는 친구들과 어울려 저녁을 먹으러 나갔고 우리는 이 세상의 문제들을 송두리째 해결할 양으로 함께 둘러 앉아 밤새도록 노닥거리기 일쑤였어. 나는 정작 그런 곳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나봐!” (에니어그램 동반여정. 수잔 주에르케르) 자신의 두려움을 새롭고 색다른 것을 끊임없이 밖에서만 찾는 것으로 모면해 가는 사람은 자신의 내적 본질이 가리워진 사람이다. 내적 본질이 가리워진 사람의 이상을 향한 열정은 끝내 공허함으로 남게 될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고통에 대한 두려움을 회피해 가는 사람은 무엇이든 합리화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작하려는 어리석음임을 7번 유형은 통찰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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