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억만 목사 l 강릉포남교회 ponamch@hanmail.net
자신은 상대를 칭찬하므로 좋은 관계를 맺어 좋지만, 상대는 그 칭찬을 받기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가장 좋은 배려가 되는 것이다.
곧 칭찬을 받아야 타인에게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고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사실이 칭찬해야할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그러나 칭찬에도 다음 세 가지 왕도(王道)가 있는데 참고하여 해 볼만 할 것이다.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라. 때를 놓치지 말고 즉시 칭찬 하라. 스스로 칭찬하도록 끊임없이 격려하라. 배려란 이렇게 자신을 극복(克復)하고, 칭찬(稱讚)을 통해 구체화되지만 무엇보다도 배려란 감사(感謝)한 마음을 통해 열매를 맺게 된다. 슬우와 슬찬이, 그들은 자폐(自斃)아 형제다. 10년 동안 고생도 부족했던지 갈수록 자해(自害)빈도수가 늘어가고있는 슬우를 돌보는 엄마의 고통을 누가 알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그녀는 자식을 신(神)이 내린선물이라고 말한다.
선물에는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때론 싫어하는 것도 있을 수 있는데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받았다해도 선물(膳物)이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받는 것이라고 고백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자폐아들은 단순한 언어만을 구사하고 또 타인과 접촉을 피하려고 한다.
이것보다 더 힘든 일은 자신만의 세계에 쉽게 빠져들고, 현실과 이상을 구별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겉은 멀쩡하지만 자신만의 문으로 들어가 밖의 문을 닫고 오직 자기자신안에서만 있는사람들이기에 이들처럼 많은 오해를 자아낸 장애(障碍)도 없을 듯하다.
우리나라에는 약 4만 명의 자폐아가 있지만, 정신적으로 영적인 자폐아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기에 시대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오늘도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어쩜 자폐아보다 더 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치료는 오직 하나, 먼저 선물이라는 인식을 갖고 감사한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배려해 주는 길 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 모습이 내 자신임을 깨우쳐주는 그 분의 세미한 음성(音聲)을 듣고서 엎드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주여, 저는 자폐아를 볼 때마다 불쌍하게만 여겼는데, 이제보니 그들보다 더 자아를 벗어나지 못한 자폐아같은 저를 보시고서, 당신은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셨는지요. 배려 없는 저의 모든 가르침은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았지만, 자신을 위주로 한 배려는 더 큰 죄악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라도 자신을 극복하므로 칭찬과 감사한 마음으로 배려하며 섬기는 종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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