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 에니어그램을 만난 사람들- 2번 유형
에니어그램 / 에니어그램을 만난 사람들- 2번 유형
  • cwmonitor
  • 승인 2006.08.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병창 목사

에니어그램을 마친 지인들이 사람들을 번호로 분석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모하는 마음으로 임하였다. 무엇보다도 ‘나를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나를 찾아가는 작업이라서 나와 타인을 사랑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었다.

내가 2번이라는 확신이 서니 So what?, 이제 알았으니 이후로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
‘내가 없이 살았다’는 생각에 뭉클 슬픔이 올라온다. 관계 중심 사람 중심으로 살아서 과연 내가 행복하였던가? 일순의 희열을 위해 너무 에너지를 소진하여 정작 내 일을 위한 에너지는 늘 부족하기만 하지 않았던가. ‘선택과 집중’-나에게 부족한 부분임을 다시 깨닫지만 의지박약인 내가 과연 선택하고 집중하는 수련을 할 수 있을까?

좀더 강한 나이고 싶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나이고 싶다. 밖으로 쏟았던 에너지를 내 안으로 집중하고 싶다. 나의 본질이 좋으면서도 싫다. 그러나 인정해야만 한다.
이젠 이런 나를 알아차렸으니 에너지의 방향을 잘 정하여 좀 더 성숙된 삶을 살고 싶다. 더욱 깊어지고 확장된 삶을 살고 싶다. 그리하여 거울 앞에선 누님 같은 꽃으로 성숙하고 깊은 맛과 멋이 나는 ‘참 나’로 살고 싶다.

주일학교 출신으로 그저 교회에서 사랑받는 애오기로, 나에게 의존하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보람으로 그저 열심히 바쁘게 지내왔는데 이렇게 내 삶에 정면으로 맞딱드리게 되니 혼돈스럽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다. 에니어그램을 통하여 나만 제대로 알면 되겠지 하는 소박한 심정으로 프로그램 노크를 했었지만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나와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있는 그대로 지금 여기를 누리는 한 판의 놀이장임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하나님만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수많은 가짜 하나님과 교제하고 그 만남들 속에서 너무도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버려 소진된 내가 이제 새롭게 기름칠을 하고 충전하여, 아니 혁신되고 부활하여 내 안의 에너지로 진정한 일에 아름답고 복되게, 충만하게 살고자 한다.

사람들에게 영적인 만남을 접촉시켜 줄 수 있는, 한국 방송사상 가장 멋들어진 드라마를 쓰고 싶은 비젼, 이것이 나의 진정한 에너지 분출 장소이고 내가 이 땅에 태어나 당신의 자녀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지금 여기서 선택을 한다.
이 환희 속에 아직 시시하기 짝이 없는 많은 새털같은 구름 들이 미소를 짓는다. 그 구름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만나 상대해 주겠다.

그리고 당당하게 가라지로 처리하고자 한다. 이 후로 내게 되어진 일을 잘 누리려 한다. 내가 누리는 이 세상에서 삶의 마술가로 살고자 하는 소망과 누려지는 이 세상이 환희이고 감사이다. 이렇게 축복된 시간과 감사한 안내를 받게 하신 나의 야훼 하나님께 최고의 사랑을 표현해드리고 싶다.“ I AM, 당신은 I AM이십니다! 내가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만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답장; 사랑은 공간이라는 말을 주고 싶네요. 인간관계에서 상대에게 공간을 허락하지 않고 상대를 독점하려고 하는 집착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된 것을 축하합니다. 사랑도 이해도 공간의 문제라는 것을 확실히 아셨겠지요. 타인의 욕구상태를 잘 감지하고 배려하는 뛰어난 능력을 자신에게 먼저 베풀 수 있을 때 삶은 또 다른 얼굴로 다가 올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잘 인식하고 받아들일 때 더욱 균형 잡힌 인간으로 성장하겠지요.

주는 사랑보다 때로는 받아주는 사랑이 크다는 사실 기억하시죠?
타인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는 인생에서 이제는 밖으로만 향하던 관심에너지를 안으로 돌려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가치를 자신이 인정하는 노력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너무 이기적이 아닌가? 하는 내면의 간섭을 받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더욱 더 밀어 붙이세요. 그러다보면 2번의 하늘이 깨어지고 새 하늘이 그대에게 열리게 될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3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