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을 만난 사람들 - 8번 유형
에니어그램을 만난 사람들 - 8번 유형
  • cwmonitor
  • 승인 2006.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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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동안 내 자신의 본질을 찾아보고 싶다는 욕심(갈망)을 가졌었는데 내 자신의 본 모습이 부끄러울까봐 두려운 마음이 컸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많이 답답해했는데 만남을 통해 그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얼마나 제 갈망이 간절했던지 멀리 말레이시아에서 에니어그램을 체험하셨던 권사님을 한국까지 보내셔서 이 귀한 수련을 안내 받게 하셨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내 자신이 상처 받고 위축될 때마다 헨리 나우웬이 말한 것처럼 나는 ‘상처 받은 위로자 ’ 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나 자신도 제대로 모르는 ‘나’가 어떻게 다른 사람의 ‘나’를 회복시킬 수 있는가? 하는 문제로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2박 3일의 짧은 여정이 제게는 저의 전 생애만큼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인생길에서 이해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이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제 삶에서 어렵고 답답했던 많은 일들이 왜 힘들고 답답했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하나님께서 열어 가실 미래의 내 삶 속에서 내 본질의 힘을 아름답게 사용하고 싶습니다. 내 속에 있는 분노의 에너지를 승화시켜서 생명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일에 사용하고 싶습니다. 진리를 내 안에서 육화 시키는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배움과 깨달음과 수련의 길을 걸어야 하겠다는 결단이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얻은 저의 가장 큰 은혜입니다. 에니어그램 기초과정을 마치고 한 달 동안의 시간이 내게 주어졌다.

내가 인식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의 수련이 없이 변화라는 열매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물님’ (안내자의 별칭)의 말씀이 뇌리에 맴돌아서 힘써 수련을 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런 수련의 힘이 내게 있었기에 이번 심화과정에서는 ‘물님’이 하시는 말씀의 의미를 좀더 분명하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린 것 같다. 그리고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는 ‘의식의 문’이 활짝 열린 것 같다. 감사하고 기쁘다. 오랜 만에 느껴보는 깊은 감사와 기쁨이다.

살아있는 인간 교재들을 통하여 나와 다른 많은 성향의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을지를 교훈 받았다. 또한 나의 미숙함 때문에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불편해하고 상처 받을지에 대해 진심어린 마음으로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에니어그램의 귀한 성찰은 우리 모든 인류가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와 축복을 진정으로 누리고 서로 서로 상생을 이루어가도록 하는 주님의 귀한 은혜의 산물이다.

내가 인식하고 내가 참된 마음으로 그것에 힘을 쏟으면 그것이 곧 내 현실이 된다는 이 깨달음이 내게는 가장 귀한 것이었다. 이제껏 내가 선택하지 않았다는 오류 속에서 비판하고 매사를 부정적으로 대응해서 얻었던 내 모든 왜곡된 자아들로부터 이제는 자유로울 수 있다는 확신이 선다.

배움의 길에 함께 동행해 주신 형제자매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길을 열어 주신 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답변의 글 : 지구학교에 재학 중인 동안 8번 유형의 전공 필수 과목은 ‘분노’이지요. 8번 유형은 자기의 뜻대로 일이 안되면 마음이 언짢아지고 즉각 거칠게 반응하지요. 이 때 그들이 느끼는 분노는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오르고 행동이나 말을 통해서 표출 됩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을 때, 어떤 사실을 공동체 안에서 자신만 몰랐을 때 , 상대방이 진실하지 않고 변명할 때 , 부정이나 부당한 경우를 당할 때, 우회적으로 빙빙 돌려 말하거나 문제를 다룰 때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목회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스트레스 상황들은 자신의 육적 본성에 근거한 힘을 내려놓게 하는 은총임을 빨리 깨닫는 것이 8번 유형의 구원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그대의 ‘구원’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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