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스트레스가 작용되는 신체 부위는 각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적 억압이 되어 있는 사람은 항문에 태중에 있을 때 낙태 미수를 경험한 사람은 배꼽에, 장형 8번의 경우는 주먹에, 가슴 형은 가슴의 중심부에 스트레스 점이 있다. 중심을 잡지 않고 늘 삐딱하게 서있는 사람은 목, 어깨, 팔, 앞 발가락 등에 스트레스가 작용한다. 마음이 굳으면 몸이 굳고 몸을 풀면 마음도 풀어진다.
그러기 때문에 스트레칭이나 요가, 산책 등의 운동을 통하여 몸을 이완시키는 것은 건강과 행복을 지켜 가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하다. 인간관계에서 심한 상처를 받고 사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입가에 세로금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몸과 마음의 상호관계는 얼굴을 통하여 잘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성격 유형과 스트레스는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1번 유형
자기 눈의 들보가 있을 때 남의 눈에 티가 잘 보이는 것처럼 1번 유형은 남을 비판하고 판단하기를 좋아하지만 정작 자신이 비판 받는 것은 감당하기가 가장 어려운 사람이다.
완벽주의자인 그들은 3번 유형처럼 임기응변식으로 일처리를 하거나 대충 마무리를 해버리는 꼴을 보게 되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같은 팀 구성원들이 자신의 동의나 협조를 받지 않고 일을 처리했다면 그는 심한 배신감에 떨게 될 것이다.
1번 유형이 무뚝뚝하게 화를 내고 날카로운 어조로 비난할 때 당하는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당혹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1번들은 자신이 화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1번이 화를 내는 것은 1번 유형 자신만 모를 뿐이다 고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완벽한 이미지를 고수하기 위해서 감정을 통제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신의 분노를 해소하려다가 통제력을 잃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심각한 갈등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1번 유형은 직접적으로 해소하려 하지만 많은 경우에는 아예 갈등상황을 회피하는 쪽을 선호한다.
만약 이러한 1번 유형과 갈등이 발생한 경우 상대의 마음을 안정시키면서 감정을 정리할 시간을 주는 지혜와 융통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이 먼저 접근하여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
이때 판단과 비판의 말을 삼가는 것은 가장 중요한 덕목일 것이다. 1번 유형들은 자신의 분노 감정이 쏟아지고 나면 일단 긴장이 풀어지게 되고 마음을 열어 놓게 된다.
그러므로 감정의 문제를 먼저 해소시켜 주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가혹한 사람들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책과 비난이 결국 남에게로 날아가게 되는 것이다.
1번 유형들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과다한 자기 비판적 성향을 먼저 인정하고 자기 자신과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른 장형들도 마찬가지지만 1번들은 분노를 눌러 참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엉뚱한 데서 한꺼번에 터지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자신이 화를 내는 진정한 이유를 모르고 화를 내기 때문일 것이다. 화날 일이 아닌 일에 늘 화를 내며 살고 있다는 것만 제대로 알 수 있다면 1번들의 삶은 너무나도 가벼워질 것이다. 바로 그 때 자신의 틀에 맞아야만 완벽한 것이라는 사고방식이 얼마나 어리석은 집착이었는지 확연히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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