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 인간의 성격유형과 스트레스 -2번 유형
에니어그램 / 인간의 성격유형과 스트레스 -2번 유형
  • cwmonitor
  • 승인 2006.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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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일을, 선한 일을 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거나 칭찬하는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보지 못할 만큼 험악한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악행은 양심의 가책이라도 있어 회개의 기회가 가깝게 있을 수 있지만 선행으로 위장한 인간의 집착은 그만큼 깨닫기가 어렵다는 에니어그램의 통찰은 놀랍기만 하다.

2번 유형은 모든 에너지가 남을 위한 호의 베풀기에 집중되어 있는 사람으로서 에니어그램에서는 돕는 이라고 말한다. 겨울날의 예배 시간에 코를 훌쩍이는 사람이 있다면 2번 유형은 그 때부터 설교의 말씀이 들려오지 않고 그를 즉각적으로 돕지 못하는 답답함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2번 유형의 문제는 그가 베푸는 호의 저변에 깔린 자신의 집착을 발견하지 못하는 데 있고 그 결과 자신의 호의가 무시당했다고 여겨질 때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분노와 험담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2번 유형은 자신이 한 일이 그저 당연한 일로 치부 될 때 그리하여 자신의 선행이 무시당했다고 여겨질 때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시달리게 된다. 다른 어떤 유형보다도 2번 유형에게는 감사하다는 인사의 비타민이 필요한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어렵게 자신의 분노와 섭섭함을 표현했음에도 상대가 납득하지 못할 때 더욱 힘든 상황이 연출 된다는 것이다. 에니어그램의 도형을 보면 2번의 날개가 1번과 3번이며 스트레스를 받게 될 때 8번을 지향한다. 바로 이것은 인간의 모든 공격적 에너지를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천사 같은 2번이라는 통찰을 보여준다. 악마는 처음부터 악마가 아니라 천사의 추락에서 존재하게 되었다는 성서의 교훈을 2번 유형은 깊이 있게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2번 유형이 말할 때는 그 누구보다도 집중해서 귀를 기울이고 적당하게 맞장구를 쳐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2번 유형은 상대가 자신의 말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대단히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표현 할 때 상대방이 건성으로 듣는 태도를 취하면 크게 상처 받거나 화를 내기 때문이다. 2번 유형은 자신의 욕구보다는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데 관심이 있고 그에 부응하는 행동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내면에는 자신의 욕구를 알아주고 충족시켜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 줘야 한다.

2번 유형의 고통은 남을 위해서는 잔치 상을 차려 주지만 정작 그 누구도 자신을 위해 상을 차려 주지 않는 다는 피해의식이다. 그러나 그의 겉모습은 낙천적이고 붙임성이 좋은 사람이다.

바로 이런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오랫동안 감추고 억압하고 있다가 한꺼번에 폭발시키기 때문에 2번 유형이 갑자기 냉정하고 짜증을 내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보일 때 2번 유형의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즉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없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스트레스 상황에 빠져 있는 2번 유형을 만날 때는 그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하고 그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그의 말을 들을 때는 시비를 가리지 말고 1인칭 화법으로 질문하는 방식이 적절할 것이다 . 일단 자신의 가슴 속에 담긴 말들을 쏟아 놓고 나면 2번 유형은 가슴이 열리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2번 유형과 갈등을 풀려면 상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솔직하게 감정을 털어 놓는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번 유형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몸으로 풀어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나아가 자신의 감정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자신의 2번으로써의 모습을 객관화 할 수 있는 눈이 떠진다면 스트레스로부터 자유함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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