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 / 가장 아름다운 별 5
자연과 사람 / 가장 아름다운 별 5
  • cwmonitor
  • 승인 2006.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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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수암교회 이 기 동(李 紀 東)목사

예레미야 31장 35절부터 37절을 보면, 이스라엘은 영원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한 편의 시처럼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시인답게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마치 해와 달과 별들이 계속적으로 궤도를 도는 운행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낮에는 해를 주셔서 빛을 밝혀 주시고, 밤에는 달과 별들이 빛을 밝히도록 정하여 놓으시고, 바다를 뒤흔들어 파도가 소리치게 하시는 분, 그 이름은 만군의 주님이시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새번역 35절)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해와 달과 별들을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그것을 존재케 하십니다. 또한 그 분은 해를 낮의 빛으로, 달과 별들을 밤의 빛으로 규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규정하신 원리에 따라 운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정해진 질서가 내 앞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이스라엘 자손도 내 앞에서 언제까지나 한 민족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새번역 36절) “이 정해진 질서”는 바로 앞절 35절에서 언급된 자연을 운행시키는 하나님의 법칙을 뜻합니다. 이 정해진 질서가 영원하듯이 이스라엘은 영원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영속성은 하나님의 불변하신 성품에 근거하고 있습니다.(참조. 히 13:8).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질서가 계속적으로 운행되고 있듯이, 이스라엘을 구속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도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회복된 이스라엘이 영원토록 세움 받을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의 이스라엘이란 영적 이스라엘, 즉 그리스도의 새 언약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무리를 가리킵니다.

“나 주가 말한다. 누가 위로 하늘을 다 재고, 아래로 땅의 기초를 다 측정할 수 있다면, 나도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한 온갖 일들 때문에 그들을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새번역 37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버리겠다는 말씀입니까? 문장의 의미를 강하게 하기 위하여 반어(反語)를 사용한 수사법(修辭法)으로 결코 이스라엘 자손을 버리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늘을 다 재고, 땅의 기초를 다 측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먼저 “누가 위로 하늘을 다 재고” 라는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문득 ‘하늘에 있는 별들은 몇 개나 될까?’ 하는 의문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사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모릅니다. 하늘의 별들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을 만큼 많습니다. 우리 은하에만 약 2000억 개가 넘는 별이 있고, 우주에는 또 그런 은하가 수천억 개나 됩니다. 수천억에다 수천억을 곱하면 도대체 얼마가 될까요? 상상하기도 힘이 든답니다. 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은하수도 사실은 수많은 별들이 모여서 뿌옇게 보이는 것이지요. 태양보다 더 커다란 별도 멀어지면 은하수의 별들처럼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별들은 약 6,00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래로 땅의 기초를 다 측정할 수 있다면, 나도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한 온갖 일들 때문에 그들을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평균반지름이 6,371Km(적도반지름 6,378.136??1Km, 극반지름 6,356.784Km)에 이르지만, 지구를 조사하려고 직접 파 들어간 깊이는 불과 몇 Km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구의 최고점은 에베레스트 산으로 정상이 8,848m 높이로 솟아 있습니다.

지구의 최저점은 지금까지 알려진 요지(凹地) 중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로 가파른 계곡이 11,034m 깊이로 패여 있습니다. 이 해저는 깊이가 11,034m나 되기 때문에, 만약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인 8,848m의 에베레스트 산을 뿌리째 뽑아서 마리아나 해구에 던진다 해도 바다의 깊이가 2,000m 이상이나 될 정도입니다.

지구 표면의 71?! ? 가량을 덮고 있는 바다의 면적은 3억 6천 1백만 Km²이며, 평균수심은 약 3,800m입니다. 육지의 평균 고도는 약 840m이기 때문에 만일 육지를 바다로 밀어 넣는다면 지구는 평균 수심 2,400m의 물로 덮이게 될 것입니다. 바다의 깊이를 재는 심해 잠수정으로도 최고 깊이의 해저를 측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바다 깊이 들어갈 수 있는 한계는 40m 정도이며, 보통 사람은 30m를 들어가기도 힘듭니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바다는 늘 신비로운 대상이었습니다. 1960년 1월 23일 자크 피카르와 미국 해군의 도날드 월시가 심해 잠수정 트리에스테(Trieste)호를 타고 마리아나 해구를 약 10,900m 깊이까지 잠수한 일이 있으나, 해구의 바닥까지는 아직도 탐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느 누구도 하늘을 다 재고, 땅의 기초를 다 측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예레미야 31장 35절부터 3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맺으시고, 결코 이스라엘 자손을 버리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흔히 유치하게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다’고 표현하지만, ‘우리를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말씀이 아닐까요? 우리를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시는 하나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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