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 인간의 성격유형과 스트레스- 5번 유형
에니어그램 - 인간의 성격유형과 스트레스- 5번 유형
  • cwmonitor
  • 승인 2006.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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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공간에 태어났을 때 인간은 아주 연약하고 상처 받기 쉬운 존재였다. 천진함 그 자체의 존재들이었지만 세상은 천진함으로는 교류할 수 없는 의식 수준이었다.

부모들도 부모로서의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인식하는 사람도 희귀한 세상이었다. 태어나면서 겪게 되는 심각한 분리의 충격으로부터 시작해서 이 세상에서의 삶은 충격과 공포의 연속이었다.

인간이 세 살 때까지의 기억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교육학자 피아제는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운 충격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세심한 배려와 절대적인 수용이 필요한 어린 시절에 우리가 받은 사랑과 용납은 조건적이었고 무지한 배려였던 것이다. 이런 성장과정에서 인간은 저마다의 생존전략을 터득하기 마련이고 그중에서도 거리두기와 고립이라는 나름대로의 처세 원칙을 세운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5번 유형이다. 그들은 혼자이며 이 세계로부터 고립되었다고 느꼈다.

무방비한 그 시절에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의 가치 질서에 길들여졌고 그 세계를 강요받았다.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어떻게 해야 성공했다고 인정하는지를 배우는 힘겨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혹독한 시련의 과정을 거쳐 간다.

그리고 성공하는 자와 실패자로 나누어져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 세상이 인정하는 성공이 궁극적인 성공이 아니라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웅변처럼 보여주고 있다. 영혼의 길을 살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겪는 실패와 고통 속에 있기 때문이다.

5번 유형은 사적인 자신의 공간이 침해 받을 때, 예를 들어 예기치 않은 손님이 밀어 닥칠 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자신이 친밀하다고 생각해서 나눈 비밀스럽고 사적인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을 통하여 듣게 되었을 때 화가 나고 믿음에 손상이 간다. 그것은 5번 유형은 자신의 사적인 정보는 매우 친밀하다고 생각되는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알리기 때문이다.

5번유형은 물로 비유하자면 맑은 사람이기 때문에 상대가 정직하지 않을 때,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는 일이 발생했을 때, 다양한 업무가 한꺼번에 밀려 올 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는 자신의 스트레스 상황을 남들에게 발설하지 않고 가슴 속에 담아 두면서 5번의 전형적 특성인 은근히 거리 두기를 시도한다.

이 은근함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5번의 스트레스가 위험수위까지 깊어지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한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얼음처럼 냉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마음속에서는 상대의 부당함에 대한 온갖 상상을 하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무수한 궁리가 벌어지고 있는 데 그 속에는 공격적인 행동도 포함된다.

5번의 이런 면은 공포와 싸우는 6번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데 5번은 부정적 상황이 발생한 후에 그 상황을 분석하고 계획을 짜지만 6번은 일이 일어나기 전에 가상적 상황을 설정하고 계획을 세운다는 점이 다르다. 그러나 5번과 6번은 한번 입력된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 매우 어려운 사람들이라는 관점에서는 비슷하다.

5번 유형이 갑자기 서먹해하고 거리두기를 시도할 때 위험 수위를 직감할 필요가 있다. 일단 상황분석이 끝이 나고 적개심의 차원에 돌입하기 전에 대화를 시도해야만 한다. 5번으로 하여금 대화를 나눌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만 한다. 5번 유형은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대화를 당장하자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안도의 숨을 내뿜기 때문이다.

또 이런 제안은 5번을 위하여 발명된 이메일이나 음성 메시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만약 대화를 시도한다면 짧은 시간일수록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왜냐하면 5번 유형은 불편했던 사람과 오랫동안 깊은 감정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5번 유형은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하고 대화를 하는 것도 상대를 위한 배려가 될 것이다. 특히 자신의 감정통제를 중요시하는 5번이 자신의 감정 표현을 했을 때에는 반드시 공감반응을 함으로써 마저 남은 감정을 모두 털어 놓을 수 있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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