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에니어그램 ㅣ인간의 성격 유형과 리더십 계발 - 9번 유형
ㅣ 에니어그램 ㅣ인간의 성격 유형과 리더십 계발 - 9번 유형
  • cwmonitor
  • 승인 2007.04.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대가 격변하면서 리더십에 있어서도 과도기적인 혼란을 우리 시대는 안고 있다. 왕조시대와 독재시대, 특히 군사독재의 잔재는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을 당연시 하는 풍토를 조성했다. 권위주의란 지도자 중심의 일인 체제를 지향한다. 일사불란한 상명하달이 그 특징이 될 것이다. 이러한 수직관계는 서열이나 위계질서의 확립을 통해 연계되는 체제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체제에서 살아남으려면 획일적이고 맹목적인 의식을 가져야 만 할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민주화되면서 수직적 사고와 문화는 과거의 유물로 전락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수직문화와 수평문화가 아직도 공존하면서 복합적인 형태와 충돌의 모습을 사회 각계각층에서 보여주고 있다. 수직적 사고는 지시적이다. 이러한 체제에서는 조직원들이 능동성을 잃기 쉽고 내면에 소리 없는 분노를 담고 있기 마련이다. 민주적 리더는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전체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위해 노력한다. 이런 리더의 그룹에서는 조직원들이 능동성과 피동성의 양면성을 보이게 된다. 왜냐하면 모든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성숙성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때에 따라서는 지도력이 약화될 수 있다. 그러나 책임의 소재가 모두에게 있기 때문에 잡음이 줄어 들 수 있다.

9번 유형은 전체를 배려하는 성격적 특성 때문에 독재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좋고 나쁨에 대해서 자기 입장과 태도를 분명히 하지 않는 탓에 무간섭 타입의 지도자가 될 확률이 높다. 남의 일에 참견이나 간섭을 하지 않고 공적인 일이라도 일단 업무나 책임을 맡겼으면 알아서 해주겠거니 하고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지 모른 채 내버려 두기 십상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하라는 방임형 리더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가야 될 상황에서는 지리멸렬한 태도를 보이게 될 것이다. 리더가 무능해지면 전체가 무기력해질 수 있음을 9번 유형 리더는 명심해야 한다.

9번 유형 리더는 협력과 조화로움을 지향한다. 그러나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태도는 갈등을 회피하고 위기 상황에 대하여 신속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명확한 업무위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대인 관계를 오래 지속하고 편하고 자상한 느낌을 준다. 편견을 갖지 않고 조직원 모두에게 우호적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조직원들은 만족감을 느낀다.
그러나 1번 날개를 사용하는 9번은 세세한 일에 관심을 쏟아 붓다가 업무가 정체되고 처리해야 될 일거리가 산적하기도 한다. 이러다 보면 구성원들은 답답해지고 불만을 갖게 될 것이다. 열심히 일하기는 하지만 순발력이 떨어지는 9번 유형은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는 경향이 있다.

시급한 일을 처리하기 보다는 이 일 저 일을 건드리기만 하고 마무리를 못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것은 갈등을 회피하려는 성격적 특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들은 의견 차이를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탁월한 능역을 발휘하지만 마지막 결정을 내리고 밀어 붙이는 데는 매우 취약한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결정을 내리게 되면 누군가 불만을 품고 반대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9번 유형은 남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을 싫어하며 자신을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 이런 모습은 남들에게 겸손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비쳐지게 될 것이다. 늘 낙천적이고 느긋한 9번 유형 리더가 실상은 자신의 의견에 강한 주관이 있고 자신의 소신이 인정받지 못할 때 무시당한다고 느끼게 되고 장형 특유의 분노가 발동하고 상대를 의심하게 된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간과하고 있다. 그렇지만 9번 유형은 겉으로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지 못한다. 이럴 때 9번 유형은 목석이 되는 방법으로 대처하는 데 말과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갈등을 피해 간다.

9번 유형 리더는 검을 사용할 때는 검을 사용하고 톱질을 할 때는 톱을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먼저 스스로 존중하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일처리 하는 방식에 있어 세세하고 지엽적인 데서 눈을 돌려 핵심을 파악하고 집행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당면한 일거리들을 산적해 두지 않고 즉각적으로 처리하고 부하에게 과감하게 일임할 것을 일임하고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 간다면 누구보다도 능력 있는 리더가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