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어그램 / 어둠에서 빛으로 나가는 문 - 감사
애니어그램 / 어둠에서 빛으로 나가는 문 - 감사
  • cwmonitor
  • 승인 2007.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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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은 몸 ‘나’를 나로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집착과 강박에 시달리는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명료하게 통찰해 주고 있다. 집착이 강해질수록 내면의 두려움은 깊어가고 그에 따라 인간 존재의 중심이 바로 서거나 조화로운 삶은 무망해진다.

집착에 시달리는 인간은 만족함이 없다. 무엇이든 남보다 많이 움켜잡아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누구든 짓밟고 지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감사할 줄 모른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생에 대한 겸손과 두려움을 극복한 편안함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감사는 영적 인간으로 들어서는 문턱과 같다.

에니어그램 기초과정에서 인간의 힘의 중심을 논할 때 머리형, 가슴형, 장형으로 나눈다. 인간이 사용하는 지배적 에너지와 기능의 차이에 따라서 분류한 인간의 3유형 외에도 인간의 발달 단계에는 더욱 높은 수준의 단계들이 있다. 육적인간으로서의 세 유형은 생래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그이상의 단계는 각자의 결의와 확고부동의 목적을 가진 노력이 있어야만 한다.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들, 생에 대한 겸손과 감사를 알지 못한 사람들이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인간해방의 길을 걸어갈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식의 진정한 진화는 자기 자신의 존재와 행로에 대한 이해가 시작될 때 시작된다.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 깨닫는 만큼 감사할 수 있다.

감사는 어둠의 삶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감사를 우리는 해야 할까? 첫째는 생명의 근원이며 시작인 숨이다. 인간은 자기 코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자각이 일어날 때 영적 인간이 될 수 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의 모양을 만들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말씀이 있다. 창세기의 아담은 문자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임을 깨닫는 통찰이 있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깨달음과 함께 한다.

나의 환경과 이웃과 그리고 모든 여건들이 최고, 최상, 최적임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태도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모든 일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의 손길이 있음을 통찰하면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가 나가 된 것을 감사한다는 고백을 하고 있다. 자기 존재와 삶에 대한 진정한 감사를 드리는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조건이 이루어질 때만 감사를 드린다.

그들은 고난과 좌절의 비바람과 풍파를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어둠에서 빛을 내시는 하나님의 신비를 알 까닭이 없다. 하나님은 각자의 어둠이 여물도록 하시고 그리고 때가 되면 그 어둠을 터뜨리신다.

장자의 이야기 가운데 붕새에 대한 기록이 있다. 동해에 곤이라고 하는 물고기가 남극에 가고자 하는 염원을 품게 되고 그 그리움이 극에 달하면 붕새가 된다는 전설의 이야기다. 물고기가 물고기로 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물고기가 새가 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을 갖게 될 때 붕새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통해서 장자는 인간의 가능성이란 무한히 열려져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바울 사도 역시 장자처럼 육적 본성에 부대끼며 살다가 허무하게 죽어가는 인간들이 그리스도의 신성과 완전성에 이르는 길이 열렸다고 말한다.

그것이 바울이 전한 복음이다. 나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시대에 그리스도처럼 될 수 있구나하는 희망이 지금의 나를 구원해 간다. 이러한 관점에서 천하의 보물은 바로 ‘나(I AM)" 자신이다.

나를 찾고 나를 키워가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고귀한 의무이며 축복이다. 그 축복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일체은혜감사’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어떤 최악의 조건도 감사할 수 있고 보이는 모든 것이 감사의 조건이 된다. 그리스도인은 환경을 초월하여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을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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