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 / 박새 친구들-상모솔새
자연과 사람 / 박새 친구들-상모솔새
  • cwmonitor
  • 승인 2008.01.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새는 누구일까요? 전체 몸길이가 솔잎 길이만큼 작은 새가 있어요. 솔잎처럼 작아서 솔새라고 불려요. 솔새들은 몸길이나 깃털 색깔이 서로 비슷하지만, 종류가 많아서 이름도 많고, 목소리도 서로 다르고,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솔새도 있고,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솔새도 있고, 봄과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솔새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솔새는 없어요. 솔새는 텃새가 아니니까요.

솔새 중에서 가장 작은 새는 노랑허리솔새와 상모솔새예요. 몸길이가 약 9cm 정도예요. 솔새의 몸길이를 재보면, 노랑눈썹솔새는 약 10cm, 버들솔새와 되솔새는 약 11cm, 쇠솔새와 산솔새와 솔새사촌과 긴다리솔새사촌은 약 13cm 정도예요.

솔새들은 이름도 참 재미있지요. 대부분 솔새는 봄과 가을에만 볼 수 있는 나그네새예요. 그런데 산솔새는 나그네새인데, 여름에 북쪽으로 날아가지 않고, 드물게 우리나라에서 새끼를 기르는 친구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길러서 여름에 볼 수 있는 솔새는 긴다리솔새사촌이예요. 겨울에 볼 수 있는 솔새가 바로 상모솔새예요.

상모솔새는 머리에 가르마처럼 뚜렷한 노란색 띠가 있어요. 수컷은 노란색 띠에 주황색이 섞여 있어서 암컷보다 예쁜 머리핀을 꽂은 것처럼 보여요.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노란색 띠가 마치 상모처럼 흔들려 정말 귀여워요.

그런데 콧수염이 몇 가닥 길게 나 있어요. 얼굴은 회색빛이고, 어깨와 등허리는 누르스름한 녹색이고, 날개에 흰색 띠가 2줄 있어요. 주로 나무 위에서 솔잎 사이를 바쁘게 날아다니며, 가늘고 작은 부리로 가냘프게 “삐이잇, 삐이잇” 노래하며, 작은 거미나 벌레를 잡아먹고 솔씨도 잘 먹어요. 항상 무리를 지어 다니며, 겨우내 박새, 쇠박새, 진박새와 사이좋게 지내는 박새들의 친한 친구예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