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 이완과 집중
에니어그램 - 이완과 집중
  • cwmonitor
  • 승인 2008.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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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정신세계로 들어가는 시작은 이완과 집중에서부터 출발 한다. 그것은 명상의 시작이기도 하다. 명상은 마음의 고요함을 얻기 위한 동서고금의 보편적인 방법이다. 그 고요함은 마음의 평안함을 주고 더욱 깊어지면 지혜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몸이 이완되면 뇌의 베타 파장이 알파 파동이하로 내려오기 시작하고 인간의 잠재적 능력들이 깨어나게 된다는 것은 오늘날 일반상식이 되어 있다. 물질의 에너지 서클이 영적 에너지 서클로 변환 될 때 인간은 육체의 유한성에서 깨어나 무한을 자각하는 의식을 갖게 된다.

집중이란 내어 맡김이다. 그것은 자신의 모든 방어기제를 내려놓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집중력이 생긴다는 것은 햇빛을 모아 불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중심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고 몸과 마음의 긍정적인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뇌파의 자연스러운 변환과 더욱 민감한 의식으로의 진입을 유도해 준다.

물질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은 집중에서 나온다. 정서안정과 집중력은 인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이라는 점에서 집중의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집중의 가장 큰 효과는 기계적 반응으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무의식적 삶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는 점일 것이다. 무의식은 의식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생각과 말, 행동을 기억 한다. 습관적으로 입력된 삶의 패턴은 무의식으로 전이 되어 인간 삶의 대부분을 지배하게 된다.

에니어그램 수련은 이 무의식에 의하여 형성되어 있는 세 가지 힘의 중심, 곧 생각과 감정과 행동의 에너지 센터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영적의식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무의식적 삶에 대해 깨어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느끼는 방법을 새롭게 배워야 한다. 자신의 무의식을 알아차리고 조정하기 시작할 때 삶의 치유가 일어난다.

그것은 무의식의 정화요, 시시각각 무의식으로 치고 들어오는 부정적 에너지를 차단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인간의 고통을 들여다보면 무의식에 뿌리박은 상처가 얼마나 무겁고 무서운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습관적으로 부부싸움하고 가출하는 9번 유형 남자의 무의식 속에는 40년전에 심하게 구타당한 공포와 복수 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중요한 사실은 이미 입력된 무의식의 치유와 함께 더 이상 부정적 에너지의 유입을 아무런 대책 없이 내버려 두지 않는 일이다.

예수는 “심은 대로 거둔다 ”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우주의 법칙이다. 긍정을 심은 사람은 긍정의 결과를, 부정을 심은 사람은 부정의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성서의 출애굽기는 부정을 심다가 광야에서 죽어간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하고 있다. 인생이라는 광야에서 불평과 탓이라는 영혼의 독배를 스스로 만들어 마시다가 멸망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들의 현실이기도 하다.

현재 지구의 의식은 부정적이고 유한한 생각에 대한 신념이 매우 강한 형편에 처해 있다. 즉 자기 생각에 갇혀 있다.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고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대한 강박이 집단화 되어 있다. 한마디로 집단 환각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부정적 에너지 상태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예수는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 ”고 강조하셨다. 그것은 자기 각성을 촉구한 말씀이다. 자기 각성이란 사념과 느낌의 진행과정을 관찰하는 눈이 열림이요, 내 무의식의 우물에 부정적 사고의 돌멩이가 가라앉지 않도록 주의하는 일이다. 그것은 또한 드높은 지혜를 찾고 긍정적 흐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선택하는 일이다.

삶의 질은 의식에서 결정된다. 비싼 가구와 가전제품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보다 솔직, 단순, 명료한 의식으로 자신의 의식파장을 관리해야만 한다. 이것이 자기 치유와 성숙으로의 길이다. 보다 깊은 이완과 집중력을 길러 갈 때 우리는 수용에너지가 강화 되고 힘과 지혜와 사랑이 삼위일체가 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힘은 물질과 정신과 영혼의 에너지가 삼위일체 될 때 제대로 나타나게 된다. 그 에너지를 내 안에서 제대로 정련해서 사용하게 될 때 남의 에너지를 빼앗으려 싸우거나 아부하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찾아야할 평화가 아닌가.
이병창 목사 / 시인·진달래교회 moam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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