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 암 - 몸과 영혼의 불치병
에니어그램 / 암 - 몸과 영혼의 불치병
  • cwmonitor
  • 승인 2008.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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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한국인에게 있어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암으로 고통 받거나 사망한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보고 들을 수 있다.

암(canser)이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유방암의 경우 가제가 몸으로부터 발을 뻗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해서 ‘바다가제’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불렀던 데서 유래한다. 한문자의 경우에 있어 암(癌)은 산위에 입구자가 세 개 있는 데 산보다도 많이 먹고자 하는 게걸스러운 탐식과 탐욕이 암과 관련되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암 세포는 반역세포라고도 부르는데 형질 전환된 세포가 억제되지 않는 무한증식과 무질서한 성장을 하는 특성이 있다. 통제와 조절이 되는 정상세포와 달리 건강한 세포를 삼켜서 영양분을 강탈하고 몸을 위하여 피와 뼈를 만드는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철저하게 이기적인 세포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후천적 요인으로써 암에 걸리는 이유를 3가지로 구분하고 있는 데 생각의 오염, 체내오염, 환경오염을 들고 있다. 암과 정신건강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의 분석에 따르면 암환자들의 성격에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화를 과도하게 억제하고 갈등상황을 소극적으로 피하거나 참는 것과 과도한 사회적 욕망을 가진 성격의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외부환경에 적응력이 떨어지고 조화로운 인간관계가 어렵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소극적인 대응을 하기 때문에 내면에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다.

인간의 생각과 감정에서 나오는 부정적 정서로 인해 축적된 스트레스는 암의 발병율을 높이고 암세포의 성장속도를 빠르게 한다. 이런 내용들을 살펴보면 인간이 자신의 성격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성격적 한계를 극복한다는 것은 자신의 건강한 삶을 보장 받는 지름길임을 깨닫게 한다.

암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암이란 육체적 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영적 암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육체의 몸에 암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그 사람의 심적 상태에 암이 와있다는 사실이다. 암세포처럼 이웃과 나누거나 주는 일이 없이 오직 무한 독식하려 하는 인간은 이 세게라는 몸의 암세포와 같다.

그들의 영적 상태는 어둠 그 자체이다. 사해처럼 받기만 하지 주는 통로가 막혀 있는 인간이다. 심고 거두고 주고 받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기 때문에 주고 나누지 못하면 인간의 영혼은 암에 걸리게 된다. 그것이야말로 지상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모래 속에 숨어들어 자기 방어의 벽을 치고 있는 조개처럼 이웃을 돌아보지 않고 타인의 에너지를 자신의 양분으로 삼는 사람들은 삶의 기쁨과 감사가 없다. 자신의 가슴을 열지 않고 오직 타인의 수고와 열기로 자기 몸을 데우려고만 할 뿐이다. 이런 병적상황이 육체로 나타나면 어려워진다. 병은 마음과 혼(psyche)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서 발산되는 이기심의 진동파장은 그의 몸의 세포를 오염시키고 부패하게 한다.

오늘의 현실은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포탄이 난무하는 전쟁터처럼 온갖 발암물질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을 치명적으로 망치는 이기심의 발암요인은 이미 내 안에 들어와 있다. 과연 이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에니어그램은 심은 대로 거둔다는 우주의 원리대로 두려움을 심지 말고 사랑을 심는 사람이 되라고 강조한다.

사랑을 선택하고 사랑이 모든 행위의 원인이 되게 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한다. 그것이 창조주의 목적과 영광을 위해 하나가 되는 길이다. 자기 자신과 타인을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고, 몸과 마음 속에 도사리고 있는 분노와 두려움, 질투와 죄의식의 얼어붙은 에너지를 내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공격도 방어도, 온갖 부정적인 믿음도 다 내려놓고 사랑과 평화를 추구하는 삶만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땅에 떨어진 인간의 존엄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무기력과 우울함을 떨쳐버리고 강력한 의지와 실천력을 가진 영혼들이 이 세상에는 필요하다.

인간은 이기심에 사로잡혀 있는 한 자유를 논할 수 없다. 더 높은 의식, 보다 충만한 사랑이 세상에 가득하도록 힘쓰는 사람이 진정한 건강인이다. 그들은 나라고 하는 나와 너라고 부르는 나, 곧 하나의 ‘나’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병창 목사 / 시인·진달래교회 moam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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