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 / 공중의 새들에게 물어보라(욥기 12:7)
자연과 사람 / 공중의 새들에게 물어보라(욥기 12:7)
  • cwmonitor
  • 승인 2008.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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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장을 잘 읽어보면, 그토록 진실한 욥이 얼마나 견디기 어려웠으면 자기 생일을 저주하며 하나님께 불평하고 있다.

“어머니의 태가 열리지 않아, 내가 태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건데. 그래서 이 고난을 겪지 않아야 하는 건데!” (욥기 3:10).

“어찌하여 하나님은, 고난당하는 자들을 태어나게 하셔서 빛을 보게 하시고, 이렇게 쓰디쓴 인생을 살아가는 자들에게 생명을 주시는가?” (욥기 3:20).

욥의 이러한 고뇌는 모든 인생들이 겪지 않는가! 욥의 고뇌에 찬 얼굴을 보고, 친구인 엘리바스, 빌닷, 소발이 변론하고, 욥이 답변하는 차례로 기록되어 있다.
먼저 엘리바스가 욥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네 믿음이고, 온전한 길을 걷는 것이 네 희망이 아니냐? 잘 생각해 보아라. 죄 없는 사람이 망한 일이 있더냐? 정직한 사람이 멸망한 일이 있더냐? 내가 본 대로는, 악을 갈아 재난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더라. 모두 하나님의 입김에 쓸려 가고, 그의 콧김에 날려 갈 것들이다. (욥기 4:6~9).

엘리바스의 첫 번째 말을 듣고 욥이 대답하였다.
“내가 전능하신 분을 경외하든 말든, 내가 이러한 절망 속에서 허덕일 때야말로, 친구가 필요한데, 친구라는 것들은 물이 흐르다가도 마르고 말랐다가도 흐르는 개울처럼 미덥지 못하고, 배신감만 느끼게 하는구나. (욥기 6:14~15).“인생이 땅 위에서 산다는 것이, 고된 종살이와 다른 것이 무엇이냐?

그의 평생이 품꾼의 나날과 같지 않으냐? 저물기를 몹시 기다리는 종과도 같고, 수고한 삯을 애타게 바라는 품꾼과도 같다. 내가 바로 그렇게 여러 달을 허탈 속에 보냈다. 괴로운 밤은 꼬리를 물고 이어 갔다.

눕기만 하면, 언제 깰까, 언제 날이 샐까 마음 졸이며, 새벽까지 내내 뒤척거렸구나. 내 몸은 온통 구더기와 먼지로 뒤덮였구나. 피부는 아물었다가도 터져 버리는구나. 내 날이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지나가니, 아무런 소망도 없이 종말을 맞는구나.” (욥기 7:1~6).

“차라리 숨이라도 막혀 버리면 좋겠습니다. 뼈만 앙상하게 살아 있기보다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욥기 7:15).
욥기 7장을 읽으면, 욥의 고통을 구구절절이 느낄 수 있다. 욥의 고통은 많은 인생들의 고통이 아니랴.

빌닷이 욥의 탄식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하나님이 심판을 잘못하신다고 생각하느냐? 전능하신 분께서 공의를 거짓으로 판단하신다고 생각하느냐? 네 자식들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주님께서 그들을 벌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

그러나 네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며 전능하신 분께 자비를 구하면, 또 네가 정말 깨끗하고 정직하기만 하면, 주님께서는 너를 살리시려고 떨치고 일어나셔서, 네 경건한 가정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처음에는 보잘 것 없겠지만 나중에는 크게 될 것이다.” (욥기 8:3~7).

“정말 하나님은, 온전한 사람 물리치지 않으시며, 악한 사람 손 잡아 주지 않으신다. 그분께서 네 입을 웃음으로 채워 주시면, 네 입술은 즐거운 소리를 낼 것이니, 너를 미워하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며, 악인의 장막은 자취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욥기 8:20~22). 욥은 빌닷의 첫 번째 말을 듣고 대답하였다.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주장할 수 있겠느냐? 사람이 하나님과 논쟁을 한다고 해도, 그분의 천 마디 말씀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니, 그를 거역하고 온전할 사람이 있겠느냐?” (욥기 9:2~4).

“비록 내가 옳다 해도 감히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다. 다만 나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나를 심판하실 그분께 은총을 비는 것뿐이다. (욥기 9:15).

“나에게는 모든 것이 한 가지로만 여겨진다. 그러므로 나는 "그분께서는 흠이 없는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다 한 가지로 심판하신다" 하고 말할 수밖에 없다.” (욥기 9:22).
욥은 이처럼 빌닷의 말(욥기 8:20~22)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내게 소원이 있다면, 내가 더 두려워 떨지 않도록, 하나님이 채찍을 거두시는 것. 그렇게 되면 나는 두려움 없이 말하겠다. 그러나 나 스스로는, 그럴 수가 없는 줄을 알고 있다.(욥기 9: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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