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 / 우리와 가장 친한 박새의 일생
자연과 사람 / 우리와 가장 친한 박새의 일생
  • cwmonitor
  • 승인 2008.10.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는 박새에게 묻고 싶은 이야기가 무척 많아요.
“박새야, 어쩌면 노래를 그렇게 잘하니?”
“애벌레가 그렇게 맛있어?”

“너는 몇 년이나 사니?”
박새들은 먼동이 틀 무렵부터 일어나는 딱새나 종달새보다 늦잠꾸러기예요. 그럼, 몇 시에 일어나느냐고요? 박새는 둥그런 해가 둥실 떠오를 무렵에 노래를 부르며 일어나요. 아침 햇빛을 받으며 즐겨 먹는 애벌레를 찾아 나서요. 나도 박새처럼 매일 일찍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며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요.

어느 봄날에 새소리가 들려 내가 마당에 나가자, 박새가 놀라 떨어뜨린 애벌레를 주워서 깨물어 맛보기도 했어요. 애벌레는 풀같이 쓴맛이 났지만 풀 향기도 났어요.

박새가 어떻게 나서 자라는지,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몇 년 동안 박새, 곤줄박이, 쇠박새, 진박새를 쫓아다니며 관찰하였어요. 흔하고 작은 새들이지만, 정말 사랑스러워요.

박새와 곤줄박이는 몸길이가 약 14cm 정도로 작고, 쇠박새는 약 12cm, 진박새는 약 11cm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새예요. 다정하게 손을 내밀면 와서 앉기도 하고, 새 상자를 만들어 주면 둥지를 틀어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기도 하지요.

박새들은 약 4~5년 정도 산다고 알려졌어요. 박새들은 어린 새를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해요. 새매가 갑자기 박새의 둥지나 어린 새를 덮치어 공격하면, 어미새는 새끼를 살리려고 자기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온몸을 다하여 덤비며 위협하는 행동을 하지요.

그러다 가끔 어미새가 잡아먹히기도 하지요. 이와 같이 어린 새들을 살리고 키우기 위해서 보호하는 모습은 눈물이 날 만큼 마음에 감동을 전해주지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